사극 '주몽' '연개소문'에서 야성미를 뽐내던 이계인이 코믹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오는 20일 밤 12시 첫 방송되는 OCN 10부작 TV무비 '메디컬 기방 영화관'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기방의 감초 '조서방' 역을 맡아, 자신의 숨겨진 끼와 재치를 선보이는 것.
조서방은 기방의 카리스마 안주인 '계월'(이일화 분)의 심복이자, 호위무사 '운'(최필립 분)과 어울려 다니며 엉뚱한 일을 벌이기도 하고 여자와 놀음을 좋아해 문제를 일으키는 톡톡 튀는 캐릭터다.

겉으로는 한의술과 방중술에 대가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전에서는 자신없는 고개 숙인 남자이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 긴장감 도는 기방 분위기에 이계인이 출연해 대사를 하면 모두들 배꼽을 쥐며 'NG' 향연을 펼친다는 것이 제작진의 변.
이계인은 "워낙 낙천적이고 엉뚱한 캐릭터라 연기를 하면서도 항상 즐겁다"며 "아름답게 한복을 차려 입은 절세 미인들과 촬영해서 그런지, 연기가 절로 된다"고 새 캐릭터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한편, OCN 10부작 TV무비 '메디컬 기방 영화관'은 조선 기방의 의술과 방중술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용으로 한 퓨전 사극.
조선 중기 숙종 때를 배경으로 한양의 기방 '영화관'의 은밀하고도 화려한 기생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작품의 배경이 되는 '영화관'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평범한 기방의 모습이 아니라 성(性)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치료해 주는 일명 '메디컬 기방'이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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