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극장가 흥행 복병으로 꼽혀왔던 두명의 미녀 배우들이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CF와 드라마 등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미녀스타 김태희와 한예슬이 스크린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영화 데뷔작 '중천'으로 연기력 논란과 함께 흥행 부진의 이중고를 안았던 김태희는 1년의 절치부심 끝에 영화 '싸움'을 내놓았다.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만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김태희는 연기에 대한 열의와 노력을 인정받으며 배우로서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싸움'이 개봉 첫주 7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쳐, 흥행에는 쓴 맛을 보아야 했다.
김태희와 함께 연말 극장가 기대주로 꼽혀온 한예슬의 영화 데뷔작 '용의주도 미스신'도 개봉 첫주 신통치 못한 성적을 기록했다. 외화 블록버스터들에 밀려 28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용의주도 미스신'은 개봉 첫주 21만9천726명(점유율 6.7%)의 관객을 모으며 6위에 그쳤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로 최고의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한예슬의 첫 영화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한예슬은 이번 영화의 개봉에 앞서 각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토크쇼에 출연하며 홍보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높은 스타성에 비해 관객 동원력에서는 역부족인 두 톱스타들이 12월 극장가에서 나란히 흥행 찬바람을 맞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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