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중견 여배우들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첫 테이프를 끊는 배우는 '국민 어머니' 김해숙.
많은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한국의 어머니를 연기해왔던 김해숙은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무방비도시'에서 전과 17범의 소매치기로 파격 변신한다.
김해숙은 이번 역할을 위해 어깨 위로 잘라본 적 없던 머리카락을 숏커트로 자르고 어깨에 문신까지 새기는 과감함을 보여줬다.

김해숙은 "배우의 한 사람으로서 언제나 색다른 도전에 목이 말랐었다"며 "처음에는 '무리한 결정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에 걱정과 두려움도 앞섰지만 이제는 나이를 넘어선 도전 그 자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그런가하면 후배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배우 이미숙은 15살 어린 연하남을 애인으로 두고 있는 40대 싱글맘으로 돌아온다.
세 모녀의 일과 사랑을 그리고 있는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17일 개봉)에서 일도 사랑도 뜨겁게 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영미를 맡았다.

얼마 전 공개된 예고편에서 연하남과의 베드 신이 살짝 공개되기도 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사랑을 받았던 이혜영은 카리스마에 섹시함을 더한 팜므파탈을 연기한다.
가난한 거리의 화가(신하균 분)와 금융계 재벌(변희봉 분)이 벌이는 위험한 도박을 담고 있는 영화 '더 게임'(31일 개봉)에서 이혜영은 신하균을 돕는 조력자 이혜린을 맡았다.
이번 역을 위해 이혜영은 짧은 보브 커트와 짙은 스모키 화장으로 파므파탈의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이혜영의 출연으로 영화의 스토리가 더 풍성해졌다는 후문이다.
세 여배우의 도약을 시작으로 올해는 중견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더 자주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사진=위쪽부터 김해숙, 이미숙, 이혜영]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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