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이특이 방송 중 출연자로부터 세 차례에 걸친 굴욕(?)을 당했다.
이특이 진행하는 케이블 채널 Mnet의 프로그램 '이특의 러브 파이터'에 출연한 커플들이 상대방 연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이 본의 아니게 진행자인 이특을 난처하게 만든 것.
이특의 첫 번째 굴욕은 '신발 깔창'이었다.
첫 회 방송에서 "키 높이 깔창은 남자에게 있어 패션 머스트 아이템"이라며 "자신도 평소 이용한다"고 밝힌 이특.
그의 발언 있은 후 지난 주 한 커플의 여자 출연자는 "남자친구의 작은 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키를 좀 생각하라"라는 말을 했다.
키 이야기에 당황한 남자친구는 이특의 구두를 가리키며 "나와 다를 게 뭐야"라고 말해 이특을 또 다시 당황하게 만들었다.
두 번째 굴욕은 '혈액형'이었다.
이날 출연한 한 커플의 남자 출연자는 여자친구의 과거 남자를 이야기하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여자친구는 "그때 일을 아직도 기억하냐"며 "남자가 그런 일들을 기억할 정도로 소심한 것은 (네가) A형이라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진행자 이특이 조심스럽게 "나도 A형인데 왜 혈액형 가지고 그러냐"며 오히려 여자친구에게 반문해 녹화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세 번째 굴욕은 '팬클럽'.
여자친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던 한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좋아하는 문희준의 전역 날과 생일은 다 다이어리에 기록하면서 나의 전역 날과 생일은 기록하지 않는 것에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여자친구는 "문희준은 연예인일 뿐"이라며 "슈퍼주니어 팬클럽이 카시오페아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녀는 자신은 순수하게 팬의 입장으로 그를 좋아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주지 시키기 위해 이특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할 목적으로 한 말이었지만 팬 클럽 이름을 잘못 말해 오히려 이특을 당황하게 만든 것.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여자친구는 "제가 H.O.T 세대이다 보니 잠시 헷갈렸다"는 말로 위기를 모면하려 했지만, 이특은 "방청객 중에는 나이 서른 살의 엘프(슈퍼주니어 팬클럽)도 있다"고 말해 녹화장을 폭소에 빠뜨렸다.
이특의 '러브 파이터'는 오는 10일 오후 6시 케이블 채널 Mnet에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추장훈기자 sens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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