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1년만에 링에 복귀하는 '불도저' 위승배(32)가 필승의지에 차있다.
위승배는 오는 20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스피릿MC 14-KARMA(숙명)'에서 최정규(31, 존프랭클주짓수)와의 헤비급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1여년만의 복귀전이기도 하지만 위암 투병 중인 병상의 아버지를 위한 대결이기도 하다.
스피릿MC 주최사 (주)엔트리안에 따르면 위승배는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도와 고깃집을 운영하며 운동을 해왔다. 그러나 2007년 초 자신을 버리고 미국으로 떠났던 어머니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어머니는 인후암에 걸린 상황.
위승배의 아버지는 헌신적으로 어머니를 돌봤고 덕분에 어머니의 암은 완치 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도 잠시 이번에는 아버지가 위암 및 혈소판감소증으로 쓰러졌다.
2006년 8월 스피릿MC 헤비급 우승 이후 다시 링에 오를 위승배는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링 위에 올라 승리하는 것"이라며 "아버지와 옆에 계시는 분들을 위해서도 꼭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그는 "경기를 통해 돈을 벌어야 한다. 데니스 강처럼 유명해져야 하고 챔피언 벨트도 아버지께 꼭 가져다 드리고 싶다. 이것 밖에 보여줄 것이 없다"고 절박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따라서 그의 목표는 무조건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 것이다. 그는 "죽기 살기로 꼭 이길 것이다. 아버지가 병을 이겨내시는 데 승리의 기쁨을 안겨드려 힘을 보태고 싶다"며 "중환자실에 계신 아버지를 꼭 살리고 싶다"며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특히 헤비급 최강으로 불리는 최정규와의 맞대결에 대해 "오히려 이번 경기가 시간을 줄여 빨리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다"며 "최정규, 무라타 류이치, 데니스 강을 차례로 꺾고 벨트를 차지할 것이다. 챔피언 벨트를 빨리 아버지께 전해드리고싶다"고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종합격투기를 시작한 이래 쉬었던 것은 단 3일 밖에 없다고 밝혔다. 바로 아버지가 병원으로 실려간 기간이 전부였다. 위승배는 이번 경기를 통해 아버지에게 희망을 주고 자신에게는 자신감을 찾을 중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위승배와 최정규의 헤비급 스페셜매치는 오는 20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며 스포츠채널 엑스포츠에서 오후 9시부터 독점중계방송한다.
조이뉴스24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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