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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앵커, MBC사장 응모 위해 앵커직 하차


MBC '뉴스데스크' 엄기영 앵커(특임이사)가 13년만에 앵커직에서 물러난다.

엄 앵커는 오는 2월 신인사장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뉴스데스크' 앵커직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MBC '뉴스데스크'의 한 관계자는 "방송문화진흥회가 주관하는 MBC 차기 사장 후보 공모에 후보로 나서기 위해 앵커직을 물러날 예정이다. 엄 앵커가 오늘(23일) 오전 임원 회의때 이런 뜻을 임원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 후임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엄앵커가 내달 1일까지 앵커를 맡고 이후는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엄앵커는 지난 1989년 10월부터 '뉴스데스크'를 진행해왔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잠시 앵커직을 그만두고 파리특파원,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하다 2002년 1월부터 다시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했다.

엄앵커는 '뉴스데스크'를 13년 3개월동안 맡으면서 국내 뉴스 앵커계에 독보적인 인물로 떠올랐다. 특유의 친근감과 신뢰감이 돋보였던 엄앵커는 특히 정치권의 끊임없는 영입 유혹을 뿌리치고 뉴스 진행자 자리를 지켜왔다.

조이뉴스24 /고재완기자 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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