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해영(38)이 다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선수생활을 시작한다.
롯데는 24일 입단테스트 중인 마해영과 연봉 5천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단 옵션조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상호 합의했다.
이로써 마해영은 지난 2000년 이후 8년만에 다시 고향팀 선수로 등록했다.
부산고-고려대-상무를 거친 마해영은 지난 1995년 롯데 입단한 후 지난 2006년까지 13년간 통산 258개의 홈런 995타점 847득점을 포함 2할9푼5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2001년 삼성으로 이적한 후 KIA(2003~2004년), LG(2006~2007년)를 거쳤다.
마해영은 지난 2006년 4년간 최대 28억원에 LG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채 지난 시즌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지난 11일부터 김해에 있는 롯데 상동야구장에서 2주간 훈련하고 있는 마해영은 "고향팀에서 다시 뛰게 돼 너무 기쁘다. 선수생활을 다시 할 수 있게 해준 롯데 구단에 감사할 따름이다"며 "올 시즌 팀이 지난 1999년처럼 포스트시즌에 다시 진출할 수 있도록 고참으로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에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베테랑 선수로서의 경험을 높이 사고 싶다"며 "그런 경험을 그라운드에 쏟아 붓는다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해 마해영 영입 의사를 확인시켰다.
또 로이스터 감독은 "마해영의 전체적인 모습과 정신력 그리고 도전 정신이 마음에 들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해영은 오는 27일 출발하는 팀의 가고시마 전지훈련(야수조)에 참가하며 배번은 본인 요청에 따라 예전 롯데에서 뛸 당시 달던 49번을 부여받았다.
조이뉴스24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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