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격투기는 마약같은 중독성 있다."
'링 위의 다이너마이트'라 불리는 안상일(26, 파이트헌터스)이 다시 링에 오른다.
안상일은 오는 3월 2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스피릿MC 15-Come Back Home'에서 지난 대회에서 보여준 불꽃 하이킥을 다시 한 번 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14회 대회에서 민명광(29, 정심관 연신내지부)을 상대한 안상일은 경기 시작 15초만에 강력한 하이킥으로 실신 KO승을 거둬 강한 인상을 심었다.
안상일과 일문일답.
-지난 스피릿MC 14 대회에서 승리했다.
"경기가 초반에 끝나 기분이 좋기는 했는데 팬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다. 민명광은 예전에 김동현과 좋은 승부를 보여줘서 나 역시 그런 경기를 만들고자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많은 것을 해보고 싶다. 기대해달라."
-경기 후 여자 친구 이름을 부르며 사랑한다고 했다.
"여자친구가 시집 다 갔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 자리에서 그런 말을 해줘서 감동받았다고 고마워했다."
-스피릿MC 15 대회 출전이 확정됐다.
"스피릿MC 측에서 계속 불러줘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는 경기를 할 수 있을 때 행복하다. 이기든 지든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이번 스피릿MC 15 대회의 부제가 '컴백홈(come back home)'이다.
"스피릿MC로 다시 돌아오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 부제가 붙여졌다고 알고 있다. 나의 경우 군대가기 전 운동할 때부터 스피릿MC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어찌 보면 군대에 갔다 온 뒤에야 꿈을 이뤘다는 점에서 나 역시 돌아오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 대진이 확정되지 않았다. 본인이 경기 해보고 싶은 상대는.
"모든 미들급 선수들과 겨뤄 보고 싶지만 특히 임재석, 이재선과 경기 해보고 싶다. 스피릿MC 초창기부터 활약해왔고 관록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 물론 경기는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다."
-임재석과 김윤영의 미들급 타이틀 매치가 확정됐다.
"좋은 경기가 기대된다. 임재석이 기술이나 경험 등 많은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종합격투기 경기는 승부 예측이 어렵다. 어떻게 보면 미국에 가 있던 챔피언 벨트가 돌아와서 국내 선수들이 챔피언이 되는 것인데, 누가 그 벨트를 차지하건 간에 내가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할 때까지 외국 선수에게 빼앗기지 않았으면 한다."
-'GO! 슈퍼코리안 3'에서 미들급 우승을 차지했다. 'GO! 슈퍼코리안' 시리즈와 스피릿MC 경기를 비교한다면.
"'GO! 슈퍼코리안'은 아마추어 경기라는 느낌이 있었다. 방송 프로그램이다 보니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짧기도 했고 친한 사람들과 경기를 했기 때문에 긴장감도 덜 했었다. 반면 스피릿MC에서는 긴장감과 함께 희열을 느끼게 된다. 준비한 만큼 보여주고 그에 대한 격려와 응원을 들을 때의 기분은 당사자가 아니면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종합격투기는 마약과 같은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스피릿MC에서의 목표는.
"챔피언이 되고자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목표라 생각한다. 다른 목표가 있다면 인간으로서 성숙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운동했다고 어깨에 힘주고 다니기보다는 속이 깊고 겸손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일단은 슈퍼코리안에 강경호만 있지 않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헤비급에서는 이창섭이 우승했고 미들급에서는 내가 우승했다. 또 우승은 하지 못했을지라도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다른 선수들도 많이 있다. 강경호의 인기가 많은 것에 대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지만 다른 선수들에게도 그런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나라 선수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팬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한국의 종합격투기 수준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보는 팬들이 있는데 국내 종합격투기는 수준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곧 세계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가 부정 약물을 하는 것 같은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면 경기에 이기던 지던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많았으면 한다."
조이뉴스24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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