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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덕]MC 이효리를 위한 변명


이효리가 MC 데뷔한 KBS '상상플러스 시즌2'에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SBS '체인지' 때에 이효리의 등장을 반기던 시청자들이 이효리와 '상플 시즌2'에 비난을 퍼붓는 이유는 뭘까.

'상플 시즌2'가 '쟁반노래방'에서 모티브를 따 온 '풍덩! 칠드런 송'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데다가 게스트와의 토크 시간인 '문제 내러왔습니다' 코너에서 이효리와 연관된 질문이 중복됐었다는 점에서 비난의 화살이 이효리에게도 쏠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효리는 '상플 시즌2'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전체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메인MC로서 역량을 시험하고 있고, 아직 100%는 아니지만 당당히 메인MC로서 손색없을 만한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의 심리는 묘하다. 주요 비난은 프로그램 구성에 쏠리고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MC로 나섰다는 이유로 이효리도 싸잡아 비난하는 경향이 짙은 것이다.

냉정하게 평가해 이효리의 '상플 시즌2' 메인MC 데뷔는 성공적이었다. 공동 진행자인 탁재훈, 신정환과 호흡을 맞추는 능력이나 게스트와의 토크를 풀어가는 능력, 적재적소에 던지는 농담 등 재치나 전체적 분위기를 이끌어간 발랄함 등에서 프로그램에 활력을 넣었다는 평이 우세하다.

또한 자신을 망가뜨리며 웃음을 주는 등 인간적이고 털털한 면모를 통해 윤활유 역할을 하는 등 MC로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보이고 있다.

물론 MC로서 완벽함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부족하지만,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충분히 자신만의 색깔로 해낼 수 있음을 보여주지 않았는가.

예능 프로그램이 자사의 전통으로부터 끊임없이 모방과 창조를 거듭한다는 점에서 '풍덩! 칠드런 송'이 '쟁반노래방'을 차용한 부분에서 면죄부를 받고 프로그램 전반이 회를 거듭하면서 보다 안정된다면 이효리는 충분히 빛을 발할 원석이다.

독보적인 여성 메인MC로 설 가능성 측면에서 이효리를 따라올 자가 몇이나 될까. 순발력, 재치, 경험, 솔직함, 입담, 열정까지 갖춘 이효리가 '상플 시즌2' 속에서 메인MC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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