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컴백한 가수 유리(본명 정유리)가 유난히 '유리'라는 이름이 많은 가요게에서 차별화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리는 지난 2001년 고등학생 시절 앨범의 전곡을 작사, 작곡하는 싱어송라이터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천재소녀가수'로 불렸으며, 최근 7년만에 정규 2집과 타이틀곡 '가슴아 제발'을 들고 컴백했다.
유리는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쿨의 유리, 핑클의 성유리, 소녀시대 유리 등 수많은 유리 가운데에서 자신은 '야누스 유리'로 불리기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리는 "발라드 스타일과 비트 있는 스타일의 음악을 자유자재로 소화해내고 싶다"며 "그런 의미에서 두 얼굴을 지닌 야누스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유리는 "발라드도 맛이 있지만, 비트 있는 건 더 편하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파워풀한 무대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노래도 잘하고 싶고 음악적으로도 열심히 해서 성장하고 싶어요. 살도 더 빼서 예쁜 비주얼도 함께 갖추고 싶죠. 실력과 비주얼을 다 갖춘 비욘세 같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노래 스타일이나 실력과 비주얼 모두에서 야누스가 되겠다는 유리는 그 중에서도 '노래 잘 하는 유리'에 대한 욕심이 제일 컸다. 노래야말로 '천재소녀가수'에서 '숙녀가수'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이끈 중심축이기 때문이다.
유리는 4살 때부터 피아노 선생님이었던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이후 동요를 작곡하기 시작했으며, 교회에서 피아노를 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너 뭐 할래'란 질문에 대답은 늘 '노래할 거에요'였다. 팝송 마니아였던 아버지도 가수의 꿈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줬다. 'I'll always love you'나 'What's up' 등의 곡을 함께 들었고, 유리는 그 곡들을 퍼포먼스까지 곁들이며 따라했다.
1집을 내고 2집을 내기까지의 7년 동안 유리는 음악적 작업을 쉬지 않았다. MC스나이퍼 배치기 등의 음악을 작곡하거나 피처링하며 음악적 감을 유지했다.
그리고 드디어 성숙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유리는 자신의 2집을 낸 소감으로 감사와 기쁨을 꼽으며, 이제 다시 가수로 돌아온 만큼 그 동안 자신이 억눌러왔던 음악본능을 맘껏 표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재닛 잭슨처럼 앨범 전곡으로 활동하는 게 꿈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오래 꾸준히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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