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절친한 동생 싸이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장훈은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싸이는 대안이 없는 유일한 가수"라며 "그의 음악, 끼, 열정을 대체할 가수가 없다. 그는 지금 슬픈 드라마가 아닌 반전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싸이의 드라마가 반전 드라마인 이유에 대해 "우리 딴따라들이 음악을 통해 세상을 보듯 세상 사람들은 음악을 통해 우리를 보기 때문"이라며 "싸이가 군에서 열심히 뛰고 돌아와 훨씬 더 좋아진 모습으로 무대에 선다면 최고의 반전 드라마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싸이에게도 '다른 것 말고 관객만을 생각하라'. '돌아와서 무대에 서는 과정만을 생각하라'고 조언하고 있다"며 "그의 강한 의지, 음악과 무대에 대한 사랑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그 동안 싸이의 큰 버팀목이 되어왔다. 싸이도 '어려울 때 형이란 사람을 얻었다'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옆에 있어준 사람'이라며 김장훈에게 고마움을 표현해 왔다.
그리고 김장훈은 싸이로부터 큰 선물 하나를 받았다. 바로 '소나기'란 곡이다.
김장훈은 예전에 싸이의 '소나기'를 듣고는 소주 세 병을 그 자리에서 들이킬 만큼 큰 감동을 받았고, 싸이와 함께 훈련소에 가는 차 안에서 그 곡을 받았다.
"감동이었죠. '형이 이 노래 불러줘' 하며 그 노래 파일을 주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져 버릴 것 같았어요. 희비쌍곡선을 그었죠. 아픔과 기쁨이 교차되는 그런 마음."
김장훈은 이어 '소나기'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노래가 너무 나에요. 이렇게 공감 가고 입에 붙는 곡은 처음이에요. 제가 부르는 제 노래를 듣고 집에서 엉엉 울었어요."
그는 '우산 없이 살다가 아주 흠뻑 젖었네/ 정신없이 살다가 울다가 웃다가' 이런 가사 한 줄 한 줄에 자신이 어렸을 때 집을 나와 헤매던 생각이 들며 눈물이 쏟아졌다며, "절박했던 그의 가슴에서 나와서일까요. 정말 싸이의 역작입니다"라고 치켜세웠다.
김장훈은 최근에도 싸이를 면회 갔었다며, 이제 씩씩하게 잘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한 싸이의 부인이 이 곡에 대해 한 말도 전했다. "제수씨가 재상이에게 그랬대요, 오빠가 안 부른다면 장훈 오빠가 부르는 것만 용납할 거라고. 지구 상에서 재상 오빠 이외에 이 노래 부를 사람은 장훈 오빠 뿐이라고."
요즘 모토가 '오늘 하루만 소나기'라고 열변을 토한 김장훈은 이 곡이 국민가요가 안 되면 죄절할 것라는 솔직한 마음도 내비쳤다.
그 동안은 '이 노래 안되면 어떡해' 하는 고민 없이 결과를 받아들였는데, 이 곡만큼은 '국민가요가 안되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는 것. "이거 안되면 좌절할 지도 몰라요. 그럼 뭔가 세상이 잘못된 거 아닌가. 그럼 저, 한 순간에 접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마저 있어요."
싸이가 절박한 심정으로 만들고, 김장훈이 감동해 울며 노래한 삶과 좌절과 희망의 드라마 '소나기'가 더 많은 이들에게 들려지며 힘과 용기를 전하게 되길 기대한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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