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에서 복귀, 경기 출전이 예상되는'앙팡 테리블' 고종수(30)의 발이 소속팀 대전 시티즌과 김호 감독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인가.
18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0라운드 대전 시티즌-FC서울(오후3시, KBS1 TV 생중계)의 경기가 열린다.
대전은 지난 2005년 4월 24일부터 서울에 6무4패로 승리가 없다. 지난 11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역사적인 K리그 200승을 달성한 김호 감독을 위해 잔칫상을 차려놓은 만큼 이번 만큼은 절대적인 승리가 필요하다.
김호 감독은 지난 14일 대구FC와의 컵대회를 4-1, 대승으로 이끈 뒤 주말 정규리그에서 '주장' 고종수를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고종수의 몸 상태는 한동안 말이 아니었다. 왼쪽 발목 부상과 오른손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의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기 힘들었다.
지난 4일 경남FC와의 경기 하프타임에 만나 살펴본 고종수의 몸 상태는 김호 감독의 배려가 왜 필요한 지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안 좋았다. 손가락을 펴면 약지와 새끼가 쉽게 붙지 않을 정도였다. 발목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몹시 조심하는 자세를 보여 부상 정도를 짐작케 했다.
고종수의 몸 상태를 잘 알고 있는 김호 감독은 무리해 출전시키지 않으면서 컨디션이 회복되기를 기다렸다. 과거 무리한 출전으로 고생했던 경험을 되풀이 않겠다는 배려였다.
고종수가 돌아오면서 대전은 한 층 힘을 얻을 전망이다. 중앙 수비수 김형일과 수비형 미드필더 이성운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것도 고종수의 중요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중원에서 중심이 되는 선수의 부재로 대전은 후반 막판 실점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쳐왔다. 고종수가 돌아오면서 대전의 집중력은 쉽사리 흐트러지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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