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MGM 가든에서 열리는 UFC 84의 대박 매치 퍼레이드가 격투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번 UFC 84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옥타곤에 진출하는 김동현의 데뷔전을 비롯해 한국계 천재 파이터 비제이 펜과 비운의 전 챔프 션 셔크의 라이트급 타이틀전, 그리고 '도끼 살인마' 반더레이 실바와 키스 자르딘의 라이트헤비급 매치 등 강자들의 빅 매치가 줄줄이 이어진다.

김동현, 데뷔전 첫 승을 노린다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 최대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김동현(26, 한국)의 UFC 데뷔전이다. 한국인 최초로 꿈의 무대인 미국 UFC 진출을 이룩한 김동현은 이번 대회서 웰터급(70kg~77kg)으로 출전, 신예 제이슨 탄(26, 영국)과 일전을 펼친다.
2006년 일본 프로 격투 무대에 첫 진출한 김동현은 약 1년 남짓 동안 9승 1무라는 무패 신화를 세우며 일본 열도를 긴장시킨 선수이다. UFC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탄탄한 실력의 소유자인 만큼 이번 데뷔전에 팬들이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김동현의 UFC 첫 상대 제이슨 탄은 주짓수와 로킥이 주특기인 선수. 2007년 6월 UFC 72에서 마커스 데이비스에게 KO패 당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후 두 번째 시합을 김동현과 갖게 됐다.
챔피언 vs 챔피언, 진정한 라이트급 최강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의 메인 매치는 라이트급(~70kg) 타이틀매치. 한국인 4세인 현 챔프 비제이 펜(29, 미국)과 약물 복용 혐의로 타이틀을 박탈당한 전 챔프 션 셔크(34, 미국)의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천재'란 별명으로 불리는 비제이 펜은 UFC 31을 통해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각종 대회에서 맷 세라, 고미 타카노리 등을 연파하며 라이트급 최강자로 우뚝 선 인물. 2004년 1월 UFC 46에서 한 체급 높은 웰터급으로 전향, 당시 챔피언인 맷 휴즈를 꺾고 웰터급도 제패한 바 있다. 2008년 1월 UFC 80서 조 스티븐슨 전을 승리로 이끈 펜은 챔프 자리를 박탈당한 션 셔크를 대신해 현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션 셔크는 케니 플로리안, 닉 디아즈, 카로 파리샨 등을 물리친 강자이다. 168cm의 단신이지만 멋진 근육으로 '머슬 샤크'란 별명으로 불린다. 2006년 10월 UFC 64에서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으나 이후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으로 챔피언 자격을 박탈당했다. 약물 복용의 오욕과 6개월 간의 암울한 시기를 뒤로 하고 챔피언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세계 격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라이트헤비급 강자들,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김동현의 출전, 라이트급 타이틀전 외에도 라이트헤비급(84kg~93kg)의 스타 선수들이 총 출동한다. 반더레이 실바, 키스 자르딘, 티토 오티즈, 료토 마치다, 라모우 소쿠쥬, 티아고 실바 등 내로라 하는 강자들이 한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먼저, 종합격투기 데뷔 13년차의 반더레이 실바(31, 브라질)와 '신성' 키스 자르딘(32, 미국)의 대결이 눈길을 끈다. 실바는 1996년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해 프라이드 미들급을 평정하며 최강의 파이터로 인정받은 바 있는 강호. 작년 12월 UFC 79에서 척 리델과 맞붙었으나 0-3으로 판정패하며 UFC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키스 자르딘은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나고 경기 스타일도 재미 있어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는 선수이다. 2007년 9월 UFC 71에서 전 챔프 척 리델을 꺾으며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UFC의 영원한 악동 티토 오티즈(33, 미국)도 출전한다. 오티즈는 UFC와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이번 료토 마치다(29, 브라질) 전이 UFC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오티즈는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출신으로 거친 입담, 켄 샴락과의 대결구도 등으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티아고 실바(25, 브라질)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더레이 실바나 앤더슨 실바 보다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현재 12전 전승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어, 11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안토니오 멘데스와 물러설 수 없는 연승 행진 대결이 관전 포인트이다.
'기린 최강론'을 주장하는 소쿠주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2007년 프라이드 무대서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등을 충격의 '일발' KO로 격침시키며 파란을 불러일으킨 소쿠주는 작년 12월 말 열린 UFC 데뷔전에서 료토 마치다의 카운터 펀치에 이은 초크로 맥없이 패한 바 있다. 프라이드를 대표했던 신예 선수였던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부활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UFC 84의 전 경기는 오는 25일(한국시간) 오전 8시부터 케이블TV 수퍼액션이 독점 생중계할 예정이다.
▲UFC 84 최종 대진
-라이트급 타이틀전 비제이 펜 vs 션 셔크
-라이트급 원매치리치 클레멘티 vs 테리 에팀
-웰터급 원매치 김동현 vs 제이슨 탄존, 코펜헤이버 vs 요시다 요시유키
-미들급 원매치 이반 살라베리 vs 로지마르 팔라레스
-라이트헤비급 원매치 반더레이 실바 vs 키스 자르딘, 티토 오티즈 vs 료토 마치다, 라모우 소쿠쥬 vs 나카무라 카즈히로, 티아고 실바 vs 안토니오 멘데스, 윌슨 고베이아 vs 고란 렐지치
-헤비급 원매치 크리스찬 웰리치 vs 셰인 카윈
[사진=UFC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김동현. 제공=수퍼액션]
조이뉴스24 /권기범 기자 polestar17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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