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인식 감독의 칭찬에 김현수(20)는 더욱 신이 났다?

김인식 감독은 21일 두산과의 원정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두산 김현수에 대해 "쟤는 맨날 잘했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김현수는 이날 1-2로 뒤지던 2회말 역전 스리런 홈런포를 쏘아올려 팀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김 감독의 칭찬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몇 시간도 안돼 바로 증명한 셈이다.
실제로도 김현수는 올 시즌 타율과 안타수 1위를 줄곧 유지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 역시 4할5푼으로 1위에 랭크돼 있다. 최근 5경기에선 2할8푼6리로 다소 주춤거리고 있지만 그럴 때마다 김현수는 수비에서의 좋은 활약으로 두산 김경문 감독의 걱정을 덜어줬다.
사실 김현수는 전날(20일) 한화전서도 수 차례 호수비를 펼쳐 선발투수 김명제를 보이지 않게 도왔다. 두산이 9회 역전패하는 바람에 빛이 바랬지만 2,3,4회 잇따라 어려운 타구를 잡아내며 한화 공격의 맥을 끊었다. 상대팀이긴 하지만 김인식 감독도 그런 김현수에 대해 드러내놓고 칭찬해준 것이다.
김현수는 경기 후 "몸쪽 직구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마침 들어와서 운좋게 넘어간 것 같다"고 '수훈 선수'로서 공식 인터뷰까지 했다.
"찬스에 점수를 못 내니... (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패전에 아쉬움을 표한 김인식 감독으로선 김현수가 유독 눈에 들어왔을 법 했다.
조이뉴스24 /권기범 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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