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펀지' 제작진, '마술 코너' 방송 전격 중단

마술비법 공개로 마술사들로부터 항의를 받아온 KBS '스펀지2.0'(이하 스펀지) 제작진이 프로그램 중 '마술비법공개' 코너를 더 이상 방송하지 않기로 9일 결정했다.

다만 이미 녹화된 분량 1회에 한해 오는 14일 방송할 예정이며, 오는 9월 추석 때 특집으로 마술 코너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펀지 제작진은 이날 마술산업진흥학회로부터 공식 항의서한을 전달받고, 논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박중민 스펀지 책임 PD는 "마술 코너가 마술계에 커다란 피해를 주는지 미처 몰랐다"며 "회의 끝에 코너 자체를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일 방영되는 스펀지에는 기존에 녹화됐던 마술코너가 그대로 방송되지만, 오는 20일 방송분부터는 마술 코너를 대신해 다른 대체 코너가 방송된다.

마술 코너를 담당하던 최현우 마술사도 더이상 출연하지 않게 됐다. 마술 대체 코너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