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펀지2.0'(이하 스펀지) 제작진이 마술 코너를 없애기로 한 입장을 번복, 코너를 유지할 뜻을 밝혔다.
마술사들은 스펀지의 입장 변화에 반발, 법정 소송까지 불사할 방침이다.

스펀지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9일자 일부 인터넷 매체들의 보도와 달리 마술 코너의 '폐지'는 결정한 바도, 언급한 바도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9일 오후 스펀지 박중민 책임 PD는 조이뉴스와24와의 인터뷰에서 "마술 코너가 마술계에 커다란 피해를 주는지 미처 몰랐다"며 "회의 끝에 코너 자체를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강형동 한국마술산업진흥학회장(동아인재대 교수·마술인권익보호위원회)도 이날 오후 스펀지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마술 코너 폐지 소식을 전달받았으며, 스펀지 마술코너에 출연중인 최현우 마술사도 제작진으로부터 코너 중단 연락을 받았다.
스펀지 제작진의 이 같은 입장 변화는 9일 언론을 통해 대결구도로 비춰졌던 마술계와의 다툼에서 스펀지가 굴복한 것처럼 보도되자, 이에 대한 신경전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마술계는 스펀지의 입장변화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마술인권익보호위원회 관계자는 "어처구니가 없다. 폐지 통보를 해놓고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꾸는 스펀지 제작진을 상대로 이전보다 더욱 강경한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마술인권익보호위원회는 이번주 내에 해외 마술기구에 공문을 보내, 스펀지 사태의 실상을 알리고 저작권 관련 도용 사례를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의 한 마술사가 저작권 등록을 한 자신의 마술비법이 스펀지로부터 도용당했다며 스펀지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겠다는 의사를 마술인권익보호위원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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