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톱타자 전준호(39, 우리)는 24일 두산전 7회 4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작렬시켰다. 이 적시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4-1로 도망가는 점수를 뽑아냈다. 경기가 두산의 막판 추격으로 5-4로 끝났음을 감안하면 전준호의 이 타점은 값진 추가점을 뽑아낸 것일 뿐 아니라 베테랑으로서 팀 분위기를 업시키는 귀한 2루타였다.
팀 전력의 총체적 난국으로 어려움을 겪던 우리는 이날 난적 두산을 5-4로 물리치고 최근 3연승을 거둠과 동시에 올 시즌 5전 전패를 당하고 있던 두산전 연패에서도 벗어났다. 팬들에겐 '할 수 있다'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데도 성공했다.
전준호는 첫 번째˙두 번째 타석에서 범타에 그쳤고, 5회에는 득점권 상황에서 랜들의 느린 변화구에 타이밍을 빼앗겨 삼진으로 물러났다. 3차례 타석에서의 부진을 털고 시원한 2루타로 한 점을 뽑아내줬으니 체면은 차린 셈이다.
전준호는 경기 후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한 점이 절실했다. 꼭 점수를 뽑고 싶었다"고 말해 얼마나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했는지 알 수 있게 했다.
현재 전준호는 타율 3할5푼4리를 기록, 수위타자를 바라보고 있다. 1991년 롯데에 입단한 이후 18시즌째. 마흔이 됐지만 후배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체력과 정신력으로 오늘도 달리는 등번호 '1' 이다.
전준호는 팬들을 감동시킬 기록을 향해 치고 달리고 있다. 통산 2천안타까지 31개, 18년 연속 두 자리수 도루 기록까지 4개를 남겨두고 있다. 전준호는 "선배가 뚝심을 보여야 할 때다. 앞으로도 한 경기 한 경기 풀어나가겠다"며 구장을 빠져나갔다.
조이뉴스24 /잠실=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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