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27일 오후 9시부터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최고의 영화와 영화인이 누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레드 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은 여배우들의 드레스 자태에 카메라 플래시가 일제히 불을 뿜었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영화제인 만큼 아찔할 만큼 섹시한 노출이나 화려한 컬러의 드레스는 없었다.
지난해 김태희, 강성연, 전지현, 현영 등 톱여배우들이 블랙 드레스로 레드 카펫을 블랙 물결로 만들었던 것과 같이 올해도 블랙드레스를 입은 여배우들이 레드 카펫을 밟았다.

질스튜어트의 튜브 미니 블랙드레스로 청순한 성숙미를 발산한 아라는 골드 빅 클러치와 골드 뱅글로 포인트를 줬다.
'세븐데이즈'로 여우 주연상 후보에 오른 할리우드 스타 김윤진은 독특한 디자인의 선 드레스로 레드 카펫에 섰다. 와이어로 장미 모양을 잡은 밑단의 블랙 미니 드레스와 글래디에이터 샌들은 펑크하면서도 섹시한 김윤진의 매력을 발산하기에 그만이었다.
국내 최고의 로맨틱 가이 알렉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신애는 가슴골이 깊게 팬 롱 블랙 드레스로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연출했다. 특히 실루엣이 여실히 드러나는 실크저지 드레스는 평소 청순한 스타일과 달리 신애의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드러내줬다.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김해숙은 클리비지룩을 살린 블랙 실크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서 후배 여배우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이외에 다크 바이올렛 롱 드레스의 박진희도 블랙 드레스 열풍에 한 몫을 더 했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사진 박영태 류기영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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