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생활 한 달째. 5경기 출전 5연패, 평균자책점 8.34. 지난달 27일 삼성으로 긴급 수혈된 외국인 투수 톰 션(31)의 성적이다. 하지만 초라한 성적표에도 톰 션은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2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팀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던 톰 션은 "아직 적응을 못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근 성적을) 나 역시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야구 인생 15년 동안 4연패한 적도 없었다(현재는 5연패). 처음 있는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난달 말 연봉 20만달러를 받고 삼성으로 영입된 톰 션은 키 193cm, 체중 103kg의 위풍당당한 체격에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한, 제구력 위주의 우완투수이다. 삼성은 타자 제이콥 크루즈 대신 투수인 톰 션을 영입하며 마운드진 강화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그는 첫 승 신고조차 하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톰 션은 낙담하고 있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5연패하며 한국 야구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의욕만큼은 '팔팔'했다. 톰 션은 "오늘 못하면 내일 잘하면 된다. 나약한 모습 보이지 않고 다부지게 다음 경기를 대비하겠다"며 "과거 성적은 잊고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톰 션은 "한국 타자들은 컨택트에 중점을 두는 정확도가 높은 선수들"이라고 평가한 후 "굿 히터"라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