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에서 왈가닥 며느리 조미진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탤런트 이수경(26)이 선배 연기자 한은정과의 선의의 경쟁을 기대했다.
이수경은 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미리시리즈 '대~한민국 변호사'(극본 서숙향, 연출 윤재문)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서 선의의 경쟁은 필요한 것 같다. 그러나 아직은 내가 배울 게 더 많다"며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한은정과의 관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수경은 한은정에 대해 "평소 텔레비전으로만 봤을 때는 여성스럽고 왠지 조용히 혼자서만 지낼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의외로 털털하고 운동도 좋아하고 무척 활동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변호사'는 이혼으로 거액의 재산분할 청구소송에 휘말린 남자와 그의 변호사가 사랑과 돈을 잃지 않기 위해 벌이는 법적 대결담이자 연애담이다.
이수경은 이번 작품에서 한 달 평균 3건의 의뢰가 전부인 월세 내기도 빠듯한 신참내기 변호사 우이경 역을 맡았다.
그가 맡은 우이경은 대형 로펌에서 경리로 일하던 중 로펌 내 신입 변호사였던 변혁(류수영 분)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 3년간 동거를 하게 된다.
우이경은 동거남의 배신으로 그가 남긴 법전들을 이 악물고 들추다 사법시험에 합격, 연수원 생활까지 마치고 사무장 하나 달랑 둔 변호사로 일하다 이혼 직후 아내로부터 1천억이라는 전대미문의 재산분할 청구소송에 휘말리는 한민국(이성재 분)의 법률대리인이 되면서 좌충우돌 로맨스를 펼치게 된다.
그러나 우이경과 한민국의 전 부인인 이애리(한은정 분)는 극중 친한 친구 사이. 결국 우이경은 친구의 전 남편의 변호를 맡아 친구와 대립각을 세워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사랑과 우정 그리고 일을 모두 그려내야 하는 이수경은 이날 "나에게 있어 지금은 일이 첫 번째이고, 우정이 두 번째 그리고 마지막이 사랑인 것 같다"며 "그러나 일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수경, 이성재, 한은정, 류수영이 출연하는 '대~한민국 변호사'는 '스포트라이트' 후속으로 오는 9일 밤 9시 55분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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