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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대만]'완패' 김영현-박용수, 개막전 진출 무산… 본야스키 건재 과시(종합)


9월 서울서 열리는 K-1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 티켓을 노렸던 천하장사 출신 파이터 김영현(32, 대한민국, 태웅회관)과 태권 파이터 박용수(27, 대한민국, 티엔터테인먼트)가 뼈저린 실력차를 경험하며 각각 4강과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13일 대만 TWTC 난강전람홀에서 열린 'K-1 월드 그랑프리 2008 in 타이페이' 아시아 그랑프리 8강전에 출전한 김영현과 박용수는 다른 그랑프리 무대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아시아 그랑프리에서도 속절없이 무너져 K-1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김영현은 일단 8강은 통과했다. 하지만 8강전에서 자신보다 42cm나 작은 사이시렉 노르시푼(28, 태국, 추와타나짐)을 상대로도 끌려다니며 고전해 지켜보는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김영현은 3라운드 내내 긴 리치를 이용하며 툭툭 찔러넣는 원투 펀치와 옆으로 쓰는 듯한 로킥으로 사이시렉을 공략했지만 빠른 몸놀림의 무에타이 전사를 뒤쫓지 못했다. 덩치 차로 압도하며 3라운드 종료 후 판정승을 거두긴 했지만 석연치 않았다.

그리고 그러한 불안감은 4강전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상대는 근성의 토미히라 타츠후미(32, 일본, SQUARE)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올라온 루슬란 카라에프(25, 러시아, 프리). 김영현은 예전 '러시아의 초신성'으로 불리며 현 헤비급 챔피언 바다 하리와 쌍벽을 이루었던 루슬란의 저돌적인 펀치러시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온 루슬란의 11연타에 김영현은 아무런 반격도 해보지 못하고 캔버스에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김영현은 간신히 일어났지만 코 출혈이 심해 결국 닥터 스톱으로 링에서 퇴장해야 했다.

박용수 역시 쓰디쓴 패배를 맛봐야 했다. 박용수는 8강전에서 비자 문제로 출장하지 못한 장칭준 대신 긴급 수혈된 가라데 파이터 우에하라 마코토(24, 일본, 시도칸)에게 연장전에서 레프트훅 일발에 실신 KO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경기 초반 태권도 파이터 답게 활발한 킥으로 우에하라를 공략했지만 급속한 체력저하로 결국 연장전에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결국 이번 아시아 그랑프리는 토미히라와 김영현을 꺾고 결승에 올라간 루슬란 카라에프가 반대 블록에서 노부 하야시와 본 앤더슨을 제물로 올라온 알렉산더 피츠쿠노프(29, 러시아, 극진회관)를 1라운드 2분 3초만에 전매특허인 화끈한 펀치 연타로 격침시키며 대망의 개막전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한편 메인이벤트에 출전한 '플라잉 젠틀맨' 레미 본야스키(32, 네덜란드, 팀본야스키)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며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슬로 스타터'인 본야스키는 볼크 아타예프(28, 러시아, 클럽 불크한)를 상대로 1라운드 초반 가드를 단단히 하며 상대를 파악했고, 중반부터 공격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이후 본야스키는 로킥과 하이킥에 이은 펀치 등 다각도의 컴비네이션을 퍼부은 끝에 3라운드 33초만에 화려한 플라잉니킥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반면 '뉴질랜드의 흑표범'으로 K-1을 풍미했던 레이 세포(37, 뉴질랜드, 레이세포 파이트 아카데미)는 자빗 사메도프(24, 벨라루시, 치누크짐)에게 연장 2라운드 종료 후 판정패 당하며 세월을 무게감을 느껴야 했다.

K-1 유럽 예선에서 여러 차례 숨은 실력을 과시한 바 있는 사메도프긴 하지만 세포에 비하면 무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신인을 상대로 '흑표범'은 경기 내내 해법을 찾지 못하고 고전을 거듭했다. 사메도프는 원거리에서는 치고 빠졌고, 세포가 접근하면 클린치를 통해 위기를 무마했다. 풀라운드 내내 사메도프의 탄력적인 몸놀림에 이끌려 다닌 세포는 결국 연장 2라운드가 끝난 후 2-1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 작년 한 해 4연패에 빠지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세포는 이로써 5연패 늪에 빠지며 K-1 중심권에서 멀어지는 굴욕을 경험하게 됐다.

◈K-1 월드 그랑프리 2008 in 타이페이(승:O 패:X)

<슈퍼파이트>

X 사와야시키 준이치 vs 카탈린 모로사누 O - 1R 2분 4초 3넉다운KO

<아시아 그랑프리 8강전>

O 루슬란 카라에프 vs 토미히라 타츠후미 X - 3R 2분 20초 2넉다운 KO

O 김영현 vs 사이시렉 노르시푼 X - 3R 종료 판정 3-0

O 알렉산더 피츠쿠노프 vs 노부 하야시 X -연장 1R 종료 판정 3-0

X 박용수 vs 우에하라 마코토 O - 연장 1R 1분 25초 레프트훅 KO

<원매치>

O 양동흉 vs 맷 켐벨 X - 3R 판정 3-0

O 왕충연 vs 믹 미치가 X - 1R 1분 27초 라이트 스트레이트 KO

<아시아 그랑프리 4강전>

O 루슬란 카라에프 vs 김영현 X - 1R 15초 펀치 다운 닥터 스톱

O 알렉산더 피추크노프 vs 본 앤더슨 X - 1R 2분 58초 2넉다운 KO

<슈퍼파이트>

X 레이 세포 vs 자빗 사메도프 O - 연장 2R 종료 판정 2-1

<아시아 그랑프리 결승전>

O 루슬란 카라에프 vs 알렉산더 피츠쿠노프 X - 1R 2분 3초 레프트훅 KO

<슈퍼파이트>

O 레미 본야스키 vs 볼크 아타예프 X - 3R 33초 플라잉니킥 KO

조이뉴스24 /권기범 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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