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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고 도도해 보인다고요?"…한은정에 대한 편견과 오해


탤런트 한은정(29)이 자신의 무뚝뚝한 성격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대~한민국 변호사'(극본 서숙향, 연출 윤재문 이상엽)에 출연하고 있는 한은정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드라마 촬영 중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평소 성격 때문에 생기는 오해와 편견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 자리에는 한은정과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이성재와 이수경도 같이 했다.

이야기는 드라마 속 여자주인공인 우이경(이수경 분)과 이애리(한은정 분)가 서로 친구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친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서부터 비롯됐다.

한은정은 "그동안 극중에서 두 사람이 친해 보이는 신이 별로 없었다. 이애리는 우이경을 좋아하는데 이를 표현하는 신이 아직까지 없어 아쉽다"며 "자꾸 대결구도만 나와서 속상하다. 그 전에 두 사람의 보기 좋은 관계가 좀 더 부각된다면 이후 펼쳐질 대결구도가 더 잘 살 수 있을텐데 아무래도 16부작이라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화면 밖에서의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떨까.

한은정은 이수경과의 관계에 대해 "제가 표현력도 없고 워낙 무뚝뚝한 성격이라 아직까지는 그냥 인사 정도만 하고, 모기약 정도 빌리는 관계"라며 웃어보였다.

그러나 그는 "드라마가 끝날 쯤에는 서로 밥도 먹고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속내도 털어놓을 수 있는 관계가 되도록 서로 친해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평소 말이 없는 그의 성격 때문일까. 드라마 속 이애리가 실제의 한은정을 닮아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비교적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극중 이애리는 한민국(이성재 분)을 진정 사랑하고 있음에도 그 표현법을 몰라 더 큰 상처와 아픔을 겪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이애리랑 잘 어울린다' '이미지가 잘 맞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면서 "개인적으로도 극중 이애리처럼 표현력이 풍부하지 못해 속으로는 아닌데 그냥 머쓱해서 가만히 있으면 차가워 보인다는 소릴 듣는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실제 성격은 도도하지도 차갑지도 않다. 특히 웃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그런(도도하고 차갑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웃어 보려고 노력도 해보지만 평소 무뚝뚝한 사람이 그러면 오히려 상대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 막상 그러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이성재는 "저도 처음 한은정 씨를 봤을 때는 왠지 화가 난 사람 같아 보여 조심해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한은정 씨의 말 한 마디면 조심스러웠던 마음이 한 번에 풀린다"며 "한은정 씨는 좋은 의미에서 겉모습과 내면이 다른 사람"이라고 짚어냈다.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사귀기보다 한번 사귄 사람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간다는 한은정은 이번 드라마에서 인기절정의 위치에서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난 최고의 여배우 이애리 역을 맡았다.

극중 이애리는 돈 밖에 모르는 남편 한민국(이성재 분)과 이혼한 뒤 그를 상대로 1천억원의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한은정은 "이애리는 1천억을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녀가 진정 원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과 용서"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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