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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올림픽 장외 경쟁 막 올랐다


오는 8일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지상파 3사 방송국들이 올림픽 경쟁 모드에 돌입했다.

각 방송사들의 본격적인 경쟁의 장은 주요 경기 중계방송. 이에 앞서 시청자들을 선점하기 위한 장외 종목(?) 경쟁이 지난 5일부터 불을 뿜기 시작됐다. 올림픽 개막전 방송 아이템의 다양화 및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시청자 관심몰이에 나선 것.

KBS는 정보성에 초점을 맞춘 올림픽 특집 프로그램을 대거 마련했다.

지난 5일에는 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을 집중 조명한 '올림픽 기획 걸작 다큐'로 '만리장성' 편과 '특집 테마로 보는 올림픽 베이징 드림'을 방송했다.

SBS는 '감동이 살아있는 올림픽' '쉽고 재미있는 올림픽'을 모토로 삼아 풍성한 사전 특집방송을 제작 편성해 적극적으로 시청자 잡기에 나섰다.

'인터뷰 게임'이 방송되던 오후 9시대에는 '금메달을 부르는 과학'을 편성했고 '긴급출동 SOS 24'의 시간에는 '마린보이 박태환을 만나다'를 내보냈다.

MBC는 이날 올림픽 특집 프로그램 방송 대신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 평가전인 한국과 쿠바의 경기를 중계방송하며 올림픽 열기를 띄웠다.

각 방송사들은 올림픽 경기 전 저마다의 색깔을 내세우며 승기를 잡기 위해 애썼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예상외로 냉담했다. 각 방송사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이 기대 이하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것.

KBS 1TV에서 방송된 '특집 테마로 보는 올림픽, 베이징 드림'은 2.8%의 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 집계)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림픽 기획 걸작 다큐 만리장성' 편 역시 3.3%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SBS '금메달을 부르는 과학'은 동시간대 방송되던 '인터뷰 게임'의 절반 수준인 3.8%의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정준하와 손담비가 동행취재에 따라나선 '마린보이 박태환을 만나다'는 7.1%의 시청률을 기록, 그나마 자존심을 살렸다.

MBC에서 방송된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 평가전 역시 이 시간대 방송되던 '크크섬의 비밀' 보다 낮은 5.8%의 시청률을 보였다.

아직까지 올림픽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사실을 반영한 성적표이기도 하다. 그러나 승부는 이제부터다. 이들 방송사가 특집 프로그램 편성으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점화하는 한편 앞으로 시작될 중계 방송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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