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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게임차 '살떨리는' 롯데-삼성, 드디어 정면대결


치열한 4강 경합을 벌이고 있는 롯데와 삼성이 드디어 사직구장서 정면대결을 펼친다. 오늘(29일)부터 벌어지는 사직 3연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0.5게임차로 도망치고 있는 롯데와 턱밑까지 추격한 삼성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롯데와 삼성, 그리고 KIA는 올림픽 휴식기 이전부터 아슬아슬한 게임차로 4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가을 야구를 향한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거머쥐기위해 세 팀은 한경기 한경기 전력을 쏟아부었고, 그 결과 어느 한 팀 아득히 추락하는 일 없이 현재까지 팽팽히 4, 5, 6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올림픽 휴식기 전부터 들쑥날쑥한 승패를 기록해왔던 KIA는 재개된 후반기 레이스에서도 LG에게 1승 2패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롯데와 삼성은 나란히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오히려 2위 두산(롯데와 2게임차)과 3위 한화(롯데와 1게임차)마저 잡아낼 기세를 뿜어대고 있다.

현재 롯데는 7연승 중이다. 지난달 27일 한화전부터 시작된 연승행진이 올림픽 후 재개된 후반기 레이스에서도 그칠 줄을 모르고 있다. 지난 28일 한화전마저 '금빛어깨' 송승준의 역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11-4로 대승을 거두고 적지 대전서 '독수리'와 3연전을 모두 싹쓸이했다.

삼성의 기세는 더욱 맹렬하다. 무려 8연승이다. 삼성은 올림픽 이전부터 5연승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에 박차를 가한데다 주중 히어로즈와 3연전을 모두 쓸어가며 올시즌 팀 최다연승 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지난 28일 히어로즈전에서는 양준혁의 연장 10회 결승 투런포와 '돌부처' 오승환의 29세이브 매조지 투구로 삼성 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삼성은 최근 14경기에서 단 1패만(7월 22일 KIA전)을 기록하며 13승을 건져올리는 무시무시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드디어 0,5게임차 롯데와 삼성이 정면으로 격돌한다. 양팀 모두 거칠 것 없는 기세를 타고 있지만 이번 3연전 동안 어느 한 팀이 연패를 당한다면 4위 경쟁에서 한순간에 밀려날 수도 있어 결코 놓칠 수 없는 일전이다.

이렇게 중요한 3연전의 첫 선발 카드로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우완 베테랑 이용훈(31)을 선택했다. 이용훈은 올 시즌 15경기(선발 12경기) 출장해 2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5 시즌 이후 어깨부상으로 한 차례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다 올 시즌 복귀한 이용훈은 타선의 지원사격을 못받아 썩 좋은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꾸준한 투구내용으로 삼성전 선발로 낙점됐다.

이에 맞서 삼성 선동렬 감독은 완급조절의 '흑마구'로 상대를 유린하는 베테랑 좌완 전병호(35) 카드를 뽑아들었다. 올 시즌 19경기(선발 10경기) 출장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하고 있는 전병호는 예전부터 '롯데킬러' 명성이 있다. 선 감독은 전병호의 변화구로 최근 기세가 오른 롯데 방망이를 잠재울 심산이다.

롯데와 삼성이 이번 사직 혈전에서 어떤 성과를 올리느냐에 따라 올 시즌 '가을 야구'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기에 양팀 선발진들의 어깨는 무겁다. 특히 연승행진을 이어갈 경우 2위 두산과 3위 한화마저 넘볼 수 있어 더욱 이번 3연전의 무게감이 크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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