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타선의 '핵' 김태균(26)이 프로 8년차 만에 500득점 고지를 점령했다. 또 용병 타자 덕 클락은 한국 무대 첫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김태균은 17일 대전구장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7차전 홈 경기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 세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클락의 만루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 하나를 보탰다.
2-2로 팽팽하던 6회말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롯데 선발 장원준을 넉다운 시켰다.
연경흠-이범호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태균은 3구째를 노려 중견수 앞에 떨구는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태완의 좌전 적시타로 3-2 리드를 잡은 한화는 다음타자 클락이 장원준의 4구째를 통타, 시즌 21호이자 첫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김태균은 이 홈런 때 홈 베이스를 밟으며 통산 500득점을 달성했고, 클락은 전날 투런홈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아치를 그려냈다.
김태균은 16일 롯데전서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안안타로 출루한 뒤, 클락의 '20(홈런)-20(도루)'을 달성하는 투런홈런 때 1득점을 올려 499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둘의 '콤비네이션'이 연일 의미있는 기록 조합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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