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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안타 강정호, "3삼진 쑥쓰럽지만...기쁘다"


"3삼진 쑥쓰럽지만, 마지막에 끝내기 안타 쳐 냈으니...기쁘다."

28일 히어로즈-SK 와이번스의 시즌 17차전이 열린 목동구장. 이날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쳐 승리의 주역이 된 히어로즈 강정호가 한 말이다.

강정호는 0-3로 뒤지던 히어로즈가 9회말 3-3 동점으로 따라붙은 뒤 계속된 2사 1, 2루 찬스서 얀을 구원등판한 정우람의 7구째를 풀스윙,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렸다. 개인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의 기쁨을 맛보는 순간이었다.

첫 4번타자로 선발출장한 강정호는 부담이 컸던 탓일까. 앞선 세차례 타석에서 3연속 삼진을 당하며 실망을 안겼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서 '원 찬스'가 찾아왔다.

9회말 2사 만루를 만든 히어로즈는 정수성-이택근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아냈고, 강정호에게 마지막 기회를 넘긴 것이다. 그리고 강정호는 끝내기 안타로 경기 내내 미안했던 마음을 단번에 해소할 수 있었다.

지난 2006년 히어로즈의 전신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강정호는 신장 183cm˙체중 82kg의 든든한 하드웨어를 지녔다. 또 3루수, 유격수 등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경기 후 강정호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 이순철 코치가 '(스트라이크, 볼) 비슷하면 적극적으로 스윙해라'고 조언했는데, 그것이 자신감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며 "3삼진을 당했는데, 쑥쓰럽지만...마지막에 끝내기 안타를 쳐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됐으나, 내년에는 꼭 지켜봐 달라"며 당찬 각오를 다졌다.

조이뉴스24 /목동=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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