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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없는 7-8위전? 자존심 싸움 7-8위전!


LG-히어로즈, 오늘(30일) 잠실서 양팀간 최종전

히어로즈와 LG가 맞붙는다. 올 시즌 7, 8위를 꾸준히(?) 유지해온 양 팀이 시즌 막판 가슴 아픈 일전을 벌인다.

히어로즈는 오늘(30일) 잠실 구장서 LG와 양팀간 시즌 최종전을 가진다. KBO 가입금 미납 사태와 우리담배와의 스폰서 계약 파기 등 시즌 내내 바람 잘 날이 없었던 히어로즈, 그리고 투타의 극심한 부진 속에 5월 이후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던 LG의 마지막 대결이다.

비록 '그들만의 리그'가 돼 관심 밖으로 밀려난 양팀 대결이지만 팬들의 눈길을 은근히 끄는 경기이기도 하다.

특히 LG의 경우, 아직까지 마지막 자존심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어 히어로즈와의 일전에 전력투구할 생각이다. 공동 7위라는 일말의 가능성이 남아있는데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충성도 높은 팬들(올 시즌 관중수 3위)의 성원에 보답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회요강에 따르면 '페넌트레이스 5,6,7,8위가 2개 구단일 경우에는 승률로 순위를 결정하되 승률이 동일할 경우 공동순위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즉, 하위팀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순위 구분을 하지 않고 '공동 0위'로 시즌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는 말이다.

현재 43승 79패를 기록하고 있는 LG가 남은 4경기를 전승하고, 히어로즈(47승 73패)가 잔여 6경기를 전패할 경우, 두 팀은 승률이 같아져 2008 시즌을 공동 7위로 마감하게 된다.

이런 웃지못할 상황서 맞닥뜨려서일까. 양 팀은 모두 실력파 에이스들을 선발 예고했다. 히어로즈는 좌완 쌍두마차 가운데 한 명인 장원삼을, LG는 고군분투해온 용병 옥스프링을 야심차게 등판시킨다.

히어로즈의 '마스카라 장' 장원삼은 올 시즌 맹투를 거듭했다. 25경기 출전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한 장원삼은 좌완 선배 마일영(11승 10패)과 함께 히어로즈의 꽉 막힌 숨통을 틔워주는 '천식치료제' 같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완봉도 두 차례나 했다.

LG 옥스프링도 마찬가지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28경기 출전,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하고 있다. 무너진 타선 탓에 썩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봉중근과 함께 팀내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원투 펀치의 핵심이다. 옥스프링의 경우 퀄리티 스타트를 12차례나 기록한 데다 선발 출장한 경기서 평균 5.9이닝을 소화해주며 나름대로 LG의 탈꼴찌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어쨌든 양 팀은 의미없는 하위팀간의 대결이 아니라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를 펼쳐야 한다. 프로 팀이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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