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레드 카펫과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은 누구일까. 올해도 역시 스타들의 발길이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오는 2일 개막식 레드 카펫은 그 어느때보다 많은 스타들로 채워진다.
김정은과 정진영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강수연 강혜정 공효진에서 이병헌 김강우 김남길 김소연 김수미 김혜수 김혜성 박용우 박은혜 박해일 백성현 봉태규 서동원 선우선 송창의 신민아 신이 신현준 안소희 엄지원 유진 윤여정 윤지민 윤진서 이기우 이보영 이선균 이연희 이정진 이진 이한위 이화선 이환 임하룡 임형준 장영남 정경호 정려원 정유미 조민기 조은지 조진웅 최강희 최정윤 추자현 한예슬 한은정 등의 이름이 명단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영화제 기간 동안 홍콩 왕가위 감독이 '동사서독 리덕스'를 들고 갈라 프레젠테이션을 찾는다. 1988년 '열혈남아'로 감독으로 데뷔해 국내에서도 한 시절을 풍미한 왕가위는 '아비정전', '동사서독', '중경삼림', '타락천사' 등으로 1990년대를 대표했다.

중국의 장 위안 감독은 '다다의 춤'을 월드 프리미어로 내놓았다. 지아 장커 등의 감독들과 함께 제 6세대 감독으로 일컬어지는 장 위안은 천안문 이후 달라진 중국의 현실을 정면으로 다룬 '광장', '아들들' 등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아시아 감독으로 경쟁작에 초청된 필리핀 브리얀테 멘도사 감독은 '서비스'와 함께 아시아 영화의 창에서 만날 수 있다. 폐막작 '나는 행복합니다'의 남녀 주연인 현빈, 이보영과 연출을 맡은 윤종찬 감독('소름', '청연')과 싱가포르 감독 에릭 쿠가 '마이 매직'으로 부산을 찾는다.
아시아 주요 게스트들의 화려한 면면이 영화팬들을 유혹하는 가운데, 일본 영화 '아무도 모른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도 새 영화 '걸어도 걸어도'를 들고 부산을 방문한다.
역시 일본의 이누도 잇신 감독은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로 주연배우 우에노 주리와 함께 부산을 찾고 '해피 플라이트'의 야구치 시노부 감독과 태국의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 등 유명 감독들이 게스트로 참석한다. 배우로는 한국계 미국배우 아론 유와 대만의 임희뢰 계륜미, 일본 카호, 중국 리 샤오루 등이 방문을 확정했다.
유명 영화인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부산국제영화제의 특별 이벤트 '시네마투게더'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이번에는 영화인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와 문화인이 대거 동참해 영화제의 묘미를 한껏 북돋울 예정이다.
올해는 젊은 감독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말아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정윤철 감독, '추격자' 나홍진 감독, '삼거리극장'의 전계수 감독, '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 감독이 영화광들과 만날 예정이다.
소설가로는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소풍' 등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인간의 웃음을 담아낸 성석제 작가, '새의 선물', '마이너리그' 등 소외된 자의 삶을 섬세하게 그린 은희경 작가, '도날드 닭'의 캐릭터로 한 시대를 풍미하고 있는 만화가 이우일 씨 등도 영화제와 함께 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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