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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운명' 억지 설정 여전히 '눈살'


KBS 일일극 '너는 내 운명'이 시청률 30%대를 넘나들며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고질적으로 지적돼 온 억지 설정은 그칠 줄 모른다.

특히 우연을 가장한 만남은 극적 반전이나 긴장감 보다는 "또야", "또 만나겠지"라는 진부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일 방송분에서도 어김없이 우연을 가장해 작위적으로 등장인물을 엮는 장면들이 속출했다.

새벽(윤아 분)과 호세(박재정 분)의 모습을 보고 격분한 수빈(공현주 분)이 갑자기 경우(최원영 분)를 찾아가 함께 술을 마시고 하룻밤 신세를 지는데, 수빈과 경우는 서로 고민을 털어놓고 스스럼 없이 왕래할 만큼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다.

경우는 수빈의 사촌 나영의 옛 애인으로 이제껏 수빈과는 새벽에 대한 과거사 외에 아무런 관련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 둘의 사이가 급속도로 가까워 진 것이다.

드라마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등장인물마다 짝을 지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인지 억지스러운 설정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 수빈과 경우가 점심을 함께 먹으며 개인적인 얘기를 털어 놓고 가까워 질 찰라에 바로 그 식당으로 새벽과 호세가 들어왔다. 이 장면도 우연치고는 너무도 작위적이었다.

새벽이 새로 시험친 회사가 마침 경우가 사는 동네 근처였다는 설정에다 경우와 수빈이 새벽과 호세에 대해 얘기하던 중 당사자들이 식당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다시한번 갈등구조를 나타낸다는 설정은 도무지 자연스럽지가 않다는 지적이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그 많은 식당중에 그들이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들은 만나서도 별다른 대화 없이 서로 으르렁 거리다가 바로 일어서는 등 그들의 관계 설정은 부자연스럽기 그지 없다.

이 외에도 결말이 예상 되는 진부한 이야기 전개, 그리고 등장 인물들 사이에 펼쳐지는 러브라인이 얽히고 설키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너무도 쉽게 찾아왔다가 쉽게 잊혀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지적이 있다.

태풍(이지훈 분)과 유리(이설아 분)의 경우 유리의 저돌성에 태풍도 마음이 흔들린다. 둘의 관계가 앞으로 급속도로 가까워 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안의 반대와 이를 극복해 낼 것이라는 흐름이 눈에 보이는 듯 뻔하다.

특히 태풍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새벽을 사이에 두고 호세와 갈등했던 인물로 금새 그 감정을 접고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돌리는 설정은 다소 깨름직 하다. 물론 동생으로 입양돼 억지로라도 감정을 정리해야 했던 상황은 이해 되지만 얼마되지 않아 다른 사람을 마음에 담는 것에 시청자들도 그리 반기지 않고 있다.

아직 본격적으로 러브라인이 펼쳐지지는 않았지만 수빈과 경우도 갑작스러운 관계설정에 이은 커플로 발전하는 해피엔딩 스토리가 예상된다. 호세를 두고 새벽과 갈등했던 수빈이 경우에게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다소 진부함마저 느끼게 한다.

시청률 30%가 넘는 드라마 다운 이야기 구성의 완결성과 세밀함에 기대해 본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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