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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고향 부산에서 삼성 대승 이끈 '톱타자' 박한이


4안타 2타점 3득점 '펄펄'- "포스트시즌 8년 동안 나오니 편안해"

부산 출신 사나이인 삼성의 박한이(29)가 고향에서 롯데를 울리고 말았다.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한이는 삼성의 톱타자로 나서 5번 타석에 나서 4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00% 출루하며 2타점, 3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삼성이 롯데에 대승을 하는 출발점으로서 박한이는 이날 경기에서 120%의 기량을 발휘했다.

박한이는 경기 시작부터 절정의 타격을 자랑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롯데 선발 송승준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이번 포스트시즌 제1호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3회초 2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선 박한이는 다시 송승준으로부터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쳐내 3회에 삼성이 대거 7득점을 올리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롯데의 중견수 이승화는 이 타구를 잡으려고 애를 쓰다 발목 부상까지 입고 물러나기도 했다.

이 3회 공격에서 박한이는 타자일순하면서 삼성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등장, 2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롯데의 2번째 투수 이용훈으로부터 2타점 중전안타를 뽑아내 6-1을 만들면서 사실상 쐐기를 박는 타점을 올리는 역할도 해냈다.

박한이는 삼성 공격의 시작인 선수이다. 올 시즌에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즌 타율 3할1푼6리(타격 8위)로 팀내 리딩히터가 됐고, 안타 역시 117개로 팀에서 가장 많이 쳐냈다. 출루율은 0.414로 전체 5위이자 팀내 최고 성적을 보였다.

중심 타선 앞에서 주자로 나가 스코어링 포지션을 만들어주는 테이블 세터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해낸 박한이가 있어 삼성의 포스트시즌 전망은 한층 밝아졌다.

다음은 경기 후 박한이의 인터뷰 내용.

-승리에 보탬이 되는 활약을 했다. 소감은.

"일단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겼다는게 중요하다. 2, 3차전은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롯데 선발 송승준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나온 것 같던데.

"송승준 선수의 포크볼 연구를 많이 했다. 송승준이 직구로 승부한다고 해서 스트라이트가 오고나면 그 다음에는 변화구를 던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것을 노린 것이 적중했다."

-올해는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고, 오늘도 톱타자의 역할을 충실해 해냈다.

"일단은 지난해 워낙 안좋았는데, 올해는 신인이란 각오로 임해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결과 나왔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을 8년 동안 나오다 보니 긴장감없이 야구가 즐겁고 또 즐기게 돼 편안하더라."

조이뉴스24 /사직=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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