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외야수 김창희가 선동열 감독의 믿음에 '마지막 안타'로 보답했다.
김창희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4-4 동점이던 14회초 2사 1루에서 두산의 8번째 투수 금민철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내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날의 '히어로' 신명철의 좌월 2루타 때 1루에서 홈까지 힘껏 달려 승부에 쐐기를 박는 6번째 득점을 올리는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까지 선보였다.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보인 김창희였지만 앞선 타석에서는 방망이가 침묵, 선동열 감독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때문에 14회 때 터진 마지막 안타는 더 값질 수 밖에 없었다.
김창희는 이날 경기에서 연장전 들어 2차례나 득점 찬스를 놓쳤다. 연장 10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12회초에는 2사 2루에서 삼진아웃을 당했다.
하지만 김창희에겐 마지막 한 타석이 남아 있었다. 결국 14회에 천금같은 안타로 팀이 7-4로 대역전승을 거두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내며 최후에 웃었다.
조이뉴스24 /잠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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