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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득점-도움 순위, '미궁 속으로 빠지다'


K리그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이제 팀별로 3경기가 남았다.

서울, 수원, 성남 그리고 울산까지 K리그 우승 향방은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하다. 또 인천, 경남, 전북, 전남, 제주까지 누가 6강행 티켓을 거머쥘 지도 미지수다. 팬들은 가슴 졸이며 한 경기 한 경기를 지켜보는 짜릿함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팬들의 또 다른 관심은 올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의 주인공이다. 각 팀들의 순위경쟁 만큼이나 치열하고 짜릿한 득점, 도움 타이틀 경쟁이 남아있다. K리그 득점, 도움 순위는 미궁 속에 빠져 있다.

현재 득점 1위는 성남의 두두. 그는 15골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두두는 시즌 초반처럼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23일 대전과의 컵대회 이후 9경기 연속 득점을 하지 못하고 침체에 빠졌다. 10월4일 정규리그 경남전에 1골을 신고하며 부활을 알린 그는 막판 분발로 득점왕 자리를 내놓지 않을 태세다.

데얀(FC서울)의 추격이 무섭다. 데얀은 현재 13골로 두두에 이은 2위에 랭크돼 있다. 데얀은 기복 없이 꾸준한 기량을 보이며 13골까지 왔다. 지난 26일 성남을 잡고 팀이 리그 1위로 올라선 만큼, 데얀 역시 두두를 잡고 득점 1위를 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데얀은 지난 7월5일 포항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폭발력을 지니고 있어, 2골 차이 정도는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공동 3위는 인천의 라돈치치와 수원의 에두. 이들은 12골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라돈치치는 지난 4월27일 대구전에서 3골을 몰아넣는 폭발력을 보였고, 에두 역시 올 시즌 3경기에서 2골을 넣는 기량을 선보여 마지막까지 선두 경쟁을 벌일 작정이다.

5위는 용병이 아닌 대구의 이근호다. 이근호는 11골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이근호는 지난 9월28일 올 시즌 처음으로 2골을 몰아넣었지만, 이후 3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10골로 6위에 올라 있는 팀 동료 장남석 역시 9월20일 인천전 이후 득점에 실패했다. 둘 다 오는 29일 전북을 상대로 득점포 재가동을 준비 중이다. 득점왕과는 거리가 있지만 토종공격수 1위를 위한 팀 동료들끼리의 선의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K리그 도움 순위는 더욱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무려 6명의 선수가 나란히 도움 6개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 출전 경기 수에 따라 순위가 갈렸을 뿐, 사실상 모두 1위다. 도움 1개만 추가한다면 바로 1위로 도약할 수 있다.

브라질리아(울산), 이청용(서울), 에닝요(대구), 데닐손(포항), 데얀(서울), 이근호(대구) 등 6명이 6도움씩 올리고 있다. 이 중 데닐손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브라질리아와 에닝요도 부상 등의 이유로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 도움왕 경쟁에서는 밀려나는 추세다.

이청용과 이근호, 그리고 데얀의 3파전 양상이 된 도움왕 경쟁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다. 또 현영민(울산), 두두(성남), 진경선(대구) 등 3명이 도움 5개를 올리고 있어 이들의 추격 역시 무섭다. 현영민은 부상으로 출전이 확실치 않다.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득점왕 경쟁과 도움왕 경쟁을 보는 K리그 팬들의 재미가 쏠쏠하다. K리그가 막판으로 갈수록 그 짜릿함은 더해질 것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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