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 남자배구 LIG손해보험 배구단이 오는 22일부터 막을 올리는 '2008-2009 V-리그'를 앞두고 우승의 포부를 밝혔다.
LIG 배구단은 12일 미디어데이를 갖고 팀 전력 변화에 대한 내용을 알리면서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기원 LIG 감독은 "우리팀은 들어오고 나간 선수들이 있어 정규시즌 초반 조직력은 떨어질 것이다. 그래서 공격형 배구로 나갈 준비를 했으며, 강서브에 높은 블로킹 위주로 경기를 펼치려고 한다. 상대방 속공은 '우리가 잡자'는 각오로 가장 단순하면서 공격적인 배구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우리팀 목표는 우승이다. 내년이 회사 창립 50주년으로 1월에 맞게 되는데, 그 시기에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는 게 1차적인 목표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것과 함께 선수들이 경기 결과에 부담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밀한 스케줄을 짜려고 한다. 좀 편하게 뛰는 경기를 하기 위해 애쓰겠으며, 이겨야 하는 경기는 무조건 잡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감독은 시즌 전체적인 윤곽에 대해 "어느 팀이든 첫 라운드는 전력 탐색을 할 것인데 우리는 이 때 최대한 밀어붙이려 한다"며 "2라운드부터는 어느 정도 조직력이 살아날 것이다. 시작할 때 얼마만큼 버티느냐가 키포인트가 될 듯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LIG 주전 선수들의 각오가 이어진 가운데 선수들 역시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주공격수 이경수는 "팀에 공격수로 용병 카이, 김요한 등이 있기에 1명이 이끈다기보다 역할 분배를 철저히 해서 전구단을 상대로 좋은 경기 펼쳐나갈 것이다. 몸 상태는 허리가 아직 100% 컨디션은 되지 않았지만, 어차피 허리부상은 감안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김요한은 "하루하루 더 배워나가면서 경기를 하다 보면 올 시즌 더욱 나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포부를 전했으며, 새로이 영입한 용병 카이는 "1, 2라운드에서 현대나 삼성 잡는데 힘쓰겠다. 그러면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수원=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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