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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고맙다!' 316호서 꽃핀 뜨거운 우정


29살 동갑내기 이종욱-손시헌, 절친 룸메이트로 부러움 사

두산 베어스의 전지훈련지 숙소인 일본 미야자키의 라쿠제 히도츠바 호텔 316호. 29세 동갑내기 이종욱과 손시헌이 한 달여 동안 룸메이트로서 같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뜨거운 우정이 솟아나고 있다.

이번 두산 전지훈련 캠프에서의 룸메이트 지정은 철저하게 자율에 맡겨졌다. 이에 야구계에서 소문난 단짝인 이종욱과 손시헌이 같이 방을 쓰게 된 것은 당연지사. 사실상 두 선수가 한 방을 사용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이미 절친한 사이이기에 문제될 것은 없다.

둘의 우정은 손시헌이 지난 2005년 현대에서 방출된 후 갈 곳이 없던 이종욱을 팀에 소개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손시헌 본인도 신고선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골든글러브 유격수로 성장했기에 친구의 방출 소식을 듣고 직접 도우미로 나섰던 것.

이번에는 이종욱이 손시헌의 도우미를 자청하고 나섰다. 지난 2년간 군복무로 미야자키 캠프에 올해 처음 참가하는 손시헌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한 상황. 이에 올해로 미야자키 캠프 3년차인 이종욱이 룸메이트를 자청, 손시헌이 미야자키에서 별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돕고 있다.

손시헌은 "전지훈련도 오랜만이고 미야자키 캠프도 처음이라 많이 어색했는데, 종욱이가 룸메이트로 이것저것 잘 챙겨주고 많이 도와줘서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었다. 다른 방에서도 우리 316호를 부러워한다"며 "올 시즌 치열한 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친구의 우정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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