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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韓 대표팀, 빈타에 허덕이며 요미우리에 0-3 완패


한국 야구대표팀이 마지막 실전 점검의 기회였던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서 무릎을 꿇었다. 공교롭게도 결승점의 주인공은 '적군' 이승엽이었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팀은 3일 오후 7시부터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평가전서 경기 초반 내준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0-3으로 완패했다.

공수 모두 전반적으로 불안정했다. 추신수가 WBC 사무국에서 보낸 의료진에게 왼쪽 팔꿈치 상태를 진단받기 위해 결장한 부분도 아쉬웠지만, 실제 경기에 나선 선수 모두 몸이 무거워보였다.

특히, 요미우리 투수들의 구위에 눌려 타선이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무너진 점이 뼈아팠다. 이날 한국 타선은 요미우리 투수들의 몸쪽 공략에 진땀을 흘리며 9회까지 산발 7안타에 그쳤다.

선취점도 요미우리의 몫이었다. 요미우리 타선은 1회초 선발 등판한 윤석민에게 2점을 뽑아내면서 기세를 잡았다. 윤석민은 선두타자 다니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기분좋게 스타트했지만 마쓰모토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불안한 미래를 예고했다.

이어 알폰소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윤석민은 라미레스를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마쓰모토에 도루를 허용해 2사 2,3루로 몰렸다. 이어 이승엽에게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무너졌다.

3회초 요미우리는 라미레스가 윤석민의 바통을 이어받은 황두성에게 솔로포를 뽑아내며 다시 1점을 추가하면서 승기를 이어갔다.

윤석민과 황두성이 초반 불안하긴 했지만 더 큰 문제는 타선이었다. 한국은 기회마다 득점 기회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주저앉았다. 2회말 김태균과 최정이 안타를 쳐 만든 2사 1, 2루 기회를 무산시킨 데 이어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의 좌전안타도 잔루로 남겼다.

7회말 2사 이후 김현수와 최정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도 대타 이종욱의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8회말과 9회말 선두타자 이범호와 이대호가 뽑아낸 안타도 후속타자가 잇달아 삼자범퇴를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투수진은 3회까지 윤석민(2이닝 4피안타 2실점)과 황두성(1이닝 2피안타 1실점)이 초래한 불안감을 딛고, 임창용(1이닝 1피안타)-이승호(0.2이닝 2피안타)-이재우(2.1이닝 2피안타)-정대현(1이닝)-장원삼(0.2이닝)-오승환(0.1이닝)이 모두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조이뉴스24 /도쿄돔=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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