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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4기', 결국 골로 말하는 드로그바


디디에 드로그바(31, 첼시)가 3번 넘어졌지만 4번 일어났다.

첼시는 9일 새벽(한국시간) 안 필드에서 펼쳐진 '2008~0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2골을 터뜨린 이바노비치였다. 이바노비치는 동점골과 결승골을 연이어 터뜨리며 첼시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아울러 팀의 세 번째 골을 책임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드로그바의 투지와 집념 역시 이날 경기의 히어로라 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드로그바는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아넬카와 교체될 때까지 연신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리버풀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첼시가 만약 리버풀에 패했다면 드로그바는 어쩌면 역적이 될 수도 있었을 상황이었다. 드로그바는 3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무산시키며 첼시의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붓고 말았다.

전반 6분 리버풀 토레스에 선제골을 허용한 바로 직후 드로그바는 한 번 '넘어졌다'. 칼루가 상대의 공을 빼앗아 드로그바에 킬패스를 넣었지만 드로그바는 레이나 골키퍼의 선방에 걸려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선제골을 내줬더라도 이른 동점골은 팀의 큰 상승세로 작용하기 마련인데 드로그바는 그러지 못했다.

전반 28분 드로그바는 두 번째 '넘어졌다'. 발락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드로그바 앞에는 또다시 레이나 골키퍼만이 남아 있었지만 이번에는 너무 강하게 차 공은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후반 6분 드로그바는 세 번째 '넘어졌다'. 드로그바는 레이나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때렸고, 이번에는 레이나의 손을 지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골라인 바로 앞에서 캐러거가 걷어냈고, 드로그바는 세 번째 기회마저 놓치고 말았다.

3번 넘어진 드로그바는 4번 '일어섰다'. 드로그바는 기어이 골로 말했다. 2-1로 앞선 후반 22분 말루다의 땅볼 패스를 정확하고 그리고 강하게 오른발로 골대 안으로 집어넣었다. 이 골은 승부에 쐐기를 박은 골이었고, 리버풀의 추격의지를 꺼트리는 골이었다. 또 2차전 홈경기에서 첼시가 좀 더 여유로운 경기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골이었다.

드로그바의 투지와 집념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쓰러지고 또 쓰러져도 기어코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자신을 믿어준 히딩크 감독에게 골로 대답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트라이커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드로그바란 존재를 각인시키는 골이었다.

이런 드로그바에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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