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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범 투성이' KIA 불펜, '어쩌나'


KIA 타이거즈가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반 한국 프로야구에서 유례없는 '6선발 체제'를 실시하며 넘쳐나는 선발 투수진으로 다른 구단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지만 경기 결과는 기대 이하의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구원투수들의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다.

24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3연전 첫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이 드러났다. KIA는 선발 윤석민이 빼어난 구위는 아니었지만 시즌 '첫 승'에 도전하며 6이닝 동안 4실점(2자책)으로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윤석민이 4실점 하는 과정에서 팀 수비수들의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포함됐기에 자책점을 2점밖에 안되는 등 나름대로 선발 투수로서 그럭저럭 던져준 셈이다.

여기에 경기 초반 1-4로 끌려가다가 3회초 나지완의 3점포와 최희섭의 솔로 홈런이 연달아 터져나오면서 경기를 5-4로 일단 뒤집는 데도 성공했다.

하지만 구원투수로 나선 유동훈이 8회말 삼성 공격 때 1사 1루에서 진갑용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며 5-6으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KIA는 5-4로 앞선 가운데 8회에 접어들자 불펜에서 마무리 한기주에게 연습 투구를 시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결국 유동훈으로 계속 이어갔다.

사령탑 조범현 감독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한기주가 지난 21일과 22일 광주 두산전에서 이틀 연속 마무리에 실패, 역전패를 허용하면서 불안감을 던졌기에 24일 경기에서 다시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에서 과감하게 기용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지난 23일 두산과의 광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0-0이던 연장 10회초 임준혁, 손영민이 무너지면서 광주 3연전을 모두 내주며 마감했던 KIA다.

선발진의 안정감은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자물쇠' 역할을 해줘야 할 구원 투수들의 불안이 4경기 연속 계속되고 있다. 누구 한 명이라도 확실하게 승리를 지켜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라앉은 분위기를 쇄신시키지 않는 한 KIA의 경기 후반 불안감은 한 동안 이어질 수 있어 조범현 감독의 고민은 크다.

투-타가 전반적으로 강해진 것만은 틀림없는데 뒷문 단속이 안돼 지는 경기를 많이 하고 있는 KIA, 현재의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갈 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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