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우와 동생 김태훈 형제가 올 칸국제영화제에 나란히 초청됐다.
충무로의 재능있는 두 연기파 배우인 김태우와 김태훈 형제는 제62회 칸국제영화제에 각각 '잘 알지도 못하면서'와 '6시간'을 선보인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감독주간에, 문성혁 감독의 저예산영화 '6시간'은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김태우의 동생으로 독립영화와 저예산영화 등에서 연기력을 쌓아온 김태훈이 주연을 맡은 '6시간'은 택시에 타는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은 택시기사 '선우'(김태훈 분)와 정해진 시간동안 돈을 받고 애인대행을 해주는 '세란'(김효주 분) 두 남녀의 만남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이 작품은 현대인의 외로움과 소통에 대한 욕구를 그린 작품으로 김태훈은 모딜리아니 그림을 좋아하는 택시기사 선우 역을 맡았다.

김태훈의 형이자 좋은 선배 배우인 김태우 주연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예술영화 감독 '구경남'(김태우 분)이 제천과 제주에서 겪는 비슷하지만 다른 면이 많은 두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고현정이 구경남이 제주에서 만난 선배 화백의 아내이자 짝사랑했던 후배 고순 역을 맡았으며 하정우, 정유미, 공형진, 유준상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항상 마음으로 믿어주고 격려해주는 형제로서 서로의 연기활동을 지원해주는 든든한 조언자이자 동료배우인 김태우, 김태훈 두 형제의 이번 칸영화제 동반 입성은 영화계 안팎의 또 다른 관심과 주목을 끌 전망이다.
김태훈은 지난 2006년 '달려라 장미'(감독 김응수)로 영화에 데뷔한 이후 역량있는 감독들의 저예산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독립영화인 '약탈자들'(감독 손영성)은 지난해 부산영화제에 소개되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물의 기원'은 오는 30일 개최되는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이 확정됐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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