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내셔널리그 인천코레일에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강원FC는 1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09 하나은행 FA컵' 32강전 인천코레일과의 경기에서 전·후반 2-2 무승부를 기록해 승부차기로 들어갔고, 결국 4-3으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전반 초반 강원이 흐름을 잡았다. 처음부터 위력적인 슈팅을 연신 때리며 인천을 몰아붙였다. 전반 4분 까이용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12분 권순형의 프리킥에 이은 이세인의 헤딩, 19분 박종진의 오른발 슈팅 등 강원은 프로팀답게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전반 20분이 넘어가자 인천의 기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인천 기세의 핵심은 김형운이었다. 전반 22분 김형운이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강원을 놀라게 만들더니 24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김형운은 골문으로 파고들었고, 나오는 골키퍼를 보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에 일격을 당한 강원은 전열을 가다듬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리고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7분 박종진의 코너킥을 이세인이 헤딩으로 연결, 골네트를 갈랐다.

강원은 멈추지 않았고 역전골을 노렸다. 전반 37분 윤준하의 오른발 슈팅은 수비수 맞고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벗어났고, 40분 문병우의 왼발 중거리 슈팅 역시 위력적이었다. 강원은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쉴 새 없이 인천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거세게 몰아붙이던 강원은 행운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분 이강민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골문에 있던 이세인이 슈팅을 피하려다 머리에 맞았고, 공은 굴절돼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강원의 기쁨도 오래가지 못했다. 인천이 또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14분 아크 왼쪽에서 올린 김명준의 크로스를 허신영이 깔끔한 슬라이딩 헤딩으로 연결시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인천이 더욱 강력하게 강원을 두드렸다. 후반 27분 배슬기의 헤딩은 골키퍼 유현이 몸을 날려 겨우 막아냈고, 1분 후 허신영은 넘어지면서 슈팅해 골을 성공시켰지만 심판이 공격자 파울을 선언해 땅을 쳐야만 했다.
후반 종반으로 접어들자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서로의 골문을 향해 전진했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로 자웅을 가릴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강원이었다. 강원은 승부차기에서 인천을 누르며 승리를 챙겼다. 승부차기 승리의 주인공은 강원 골키퍼 유현이었다. 유현은 5번째 키커 우주영과 6번째 키커 이경민의 슈팅을 연속으로 막아내며 강원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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