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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준 5.1이닝 쾌투' SK, 삼성 3-2 잡고 25승 안착


'다시 한 번 시작해볼까~'

시즌 1위를 질주하고 있는 SK가 또 다시 1승을 추가했다.

SK는 19일 대구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4차전서 선발 고효준의 호투와 힘들게나마 점수를 뽑아낸 타선의 지원 덕에 3-2로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8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5승(10패 4무) 고지를 밟으면서 지난 17일 더블헤더 2차전서 1패를 안은 아쉬움을 곧바로 달랬다. 지난 해 7월 29일 삼성전 이후 대구구장 3연패 사슬도 함께 끊었다. 반면 삼성(17승 21패)은 불안한 연패의 시작.

양 팀 선발이 팽팽하게 균형을 이어가는 가운데 타선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양 팀 타선은 빈타(SK 5안타 3볼넷, 삼성 6안타 7볼넷)에 허덕였지만, 그나마 찾아온 득점 기회서 점수를 올린 쪽은 SK였고, 삼성은 득점 기회서 번번이 적시타 불발로 답답한 공격을 되풀이했다.

SK는 2회초 선두타자 이호준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공격의 몰꼬를 텄다. 이어 최정과 정상호가 중전안타와 볼넷을 뽑아내 SK는 단숨에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박재홍의 중견수쪽 희생플라이와 나주환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돌아온 2회말 우익수쪽 2루타로 출루한 박석민이 김창희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추격을 개시했지만, 이후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SK는 5회초 박재홍이 우중간 안타와 도루, 그리고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은 뒤 박경완의 짧은 중견수플라이 때 박한이의 홈송구를 놓친 진갑용의 실책 덕에 홈을 밟아 3-1로 점수를 벌렸다.

사실 2점차에 불과하지만, 이날 양 팀 투수진의 호투를 감안하면 삼성으로서는 뼈아픈 실책이었다. 8회말 1사 만루서 대타 양준혁의 중견수쪽 희생플라이로 1점 밖에 만회하지 못했고, 9회말 무사 1, 2루로 시작된 득점 기회서도 무득점에 그쳐 5회초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SK 선발 고효준은 5.1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째(2패)를 무난히 챙겼다. 삼진도 4개를 잡아내면서 탈삼진 53개를 기록, 1위 류현진(55개)의 뒤를 바짝 쫓았다. 최고구속 144km의 직구와 130km대 초반 슬라이더, 그리고 간간이 섞은 커브와 체인지업에 삼성 타선은 무기력하게 돌아섰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승호(2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는 8회말 안타와 볼넷 2개를 잇달아 허용해 1사 만루의 위기를 만들어줬지만, 채병용(1.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희생플라이(양준혁) 하나만을 허용, 대량 실점을 막아내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채병용도 9회말 연속 안타를 내줘 위기를 맞았지만, 구원등판한 정우람이 우여곡절 끝에 맞은 2사 만루서 박석민을 삼진으로 잡고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2회초 무사 만루서 희생플라이로 선취 타점을 올린 박재홍은 장종훈, 양준혁, 심정수, 마해영에 이어 역대 5번째 통산 1천타점 고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SK가 선취점을 올린 후 승리를 거뒀기에 결승타의 주인공도 박재홍이 됐다.

삼성 선발 안지만은 6.1이닝 4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3패째(2승)을 떠안았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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