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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2, 3루였는데...'무득점'에 그친 삼성의 불운


'절치부심' 팀 승리를 갈구하던 삼성이 천금같은 득점 기회서 또 다시 무득점에 그치는 우를 범했다. 선동열 감독으로서는 속이 터질 지경.

20일 대구구장서 열린 삼성과 SK의 시즌 5차전. 사건은 3회말에 벌어졌다.

선두타자 신명철이 우전안타를 때려냈고, 곧이어 박한이도 1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내면서 삼성은 단숨에 무사 2, 3루의 기회를 맞았다.

3회초, 선발 차우찬이 최정에게 투런포, 김강민에게 솔로포를 내줘 0-3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위기 뒤 돌아온 득점 기회는 더욱 귀중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삼성은 1점도 뽑아내지 못해 지켜보는 홈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먼저, 최형우의 짧은 우익수 쪽 타구에 3루 주자 신명철은 홈으로 파고들지 못했다. SK 우익수 박재홍이 뛰어나오면서 타구를 잡았고, 그 탄력으로 홈으로 송구하는 호수비를 펼쳐 신명철의 발을 묶은 것이다. 1사 2, 3루.

더욱 큰 아쉬움은 그 이후 발생했다. 양준혁이 큼지막한 좌익수플라이를 쳐내는 순간 3루 주자 신명철은 여유있게 홈을 밟는 듯 했지만, 좌익수 박재상이 곧바로 2루로 송구해 귀루하던 2루 주자 박한이를 잡아낸 것.

그리고 박한이가 2루서 아웃되는 타이밍이 신명철의 홈인 순간보다 빨라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헌납하며 공격이 종료되자 박한이는 한동안 2루서 멍하니 서있을 수밖에 없었다.

사실 박한이의 2루 아웃은 애매한 부분도 있었지만, 심판들은 한 번 내린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고, 결국 삼성의 3회말 공격은 '0'으로 기록됐다.

최근 후속타 불발로 주저앉으면서 번번이 역전 기회를 많이 놓친 삼성으로서는 또 한 번 속상한 경험을 한 셈이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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