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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6월 공세 첫 걸음은? '천적' 히어로즈 사냥


삼성이 되살아나고 있다. 문제는 이 분위기에서 히어로즈를 만났다는 점이다.

삼성은 2일부터 대구에서 히어로즈와 3연전을 갖는다. 현대 시절부터 삼성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히어로즈를 두고 야구계에서는 '천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선동열 감독의 근심도 쌓여가고 있다. '여름 반격'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내달리고 있는 삼성, 그 결과 나름 쏠쏠한 결과물을 거머쥐었지만, 또 다시 히어로즈라는 벽을 만나 주저앉을까봐 선동열 감독은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올 시즌도 삼성은 히어로즈에게 매번 고배를 마셨다. 6차전까지 치르는 동안 1승 5패로 크게 뒤졌다. 선동열 감독은 "이상하게도 그쪽하고 경기를 하면 잘 안풀린다. 잘 맞은 타구도 전부 야수 정면으로 가더라"며 "시즌 후반에 따라잡긴 하지만 매년 4~5월에는 히어로즈(현대 포함)를 만나면 잘해야 1승 2패밖에 못했다. 해마다 반복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삼성은 히어로즈의 전신 현대에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다. 다른 구단과의 통산 전적에서 거의 5할에 근접하지만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대 현대 전적은 94승 121패 6무를 기록했다. 꽤 차이가 나는 성적이다. 지난 시즌 현대의 뒤를 이은 히어로즈에게는 10승 8패로 우위를 점했지만, 올 시즌 들어 다시 악몽에 빠져들고 있다.

선 감독이 더욱 우려하는 것은 기껏 올려놓은 페이스가 다시 주저앉는 최악의 상황이다.

최근 삼성은 달라진 집중력을 선보이면서 매경기 집요한 추격전을 펼치는 등 끈질긴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31일 대구에서 가진 SK와의 3연전서 삼성은 이전 주춤대던 모습을 말끔히 씻어냈다.

두 차례 역전승을 거둔 삼성은 31일 경기서 패하며 싹쓸이 승은 못했지만 1-6이던 9회말 무려 4점을 쫓아가는 기염을 토했다. SK 계투진은 삼성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욕에 진땀을 흘렸고, 우여곡절 끝에야 간신히 1승을 챙길 수 있었다.

삼성은 확실히 달라졌다. 팀 분위기도 다시 살아났고, 선수들의 표정에는 자신감과 함께 여유로운 웃음도 넘쳐흘렀다. 지난달 12일 사직 롯데전부터 21일 대구 SK전(17일 잠실 두산 DH전 포함)까지 9경기서 8패를 당할 때만 하더라도 선동열 감독의 인상은 계속된 연패로 굳어져만 갔고, 선수단의 분위기도 어두웠다.

그런데, 22일 다시 롯데를 대구로 불러들여 연패를 끊은 후 삼성의 '운'이 살아났다. 접전 상황에서 매번 뒷심 부족으로 주저앉던 삼성이 후반 경기를 뒤집는 경우가 왕왕 발생했고, 그 기세를 몰아 지난달 31일 대구 SK전까지 9경기서 6승을 챙기는 놀라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성적상으로 삼성은 분명히 상승세다. 그런데 이 와중에 6월 들어 첫 만난 상대가 하필이면 히어로즈다. 게다가 히어로즈는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공교롭게도 6연승을 거두면서 올 시즌 최고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삼성은 히어로즈와의 3연전 후 KIA, SK, 두산 등 상위권 팀과 줄줄이 대결해야 한다. 선동열 감독이 '여름 반격'을 언급하면서 5할 승부를 조건으로 내건 것도 더위가 찾아오기까지 경기 일정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과연 삼성은 6월을 상큼하게 시작할 수 있을까. 징크스가 또 다시 재연될까봐 삼성 선수단이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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