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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임창용도 巨人 유니폼 입을까"


'160km 사나이' 임창용(33, 야쿠르트)마저도 요미우리의 손아귀에 들어갈 것인가.

일본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스타 군단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각광받고 있는 '코리안 특급' 임창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석간후지'는 4일 "국내외의 뜨거운 시선을 한아름 받고 있는 임창용의 소속팀 야쿠르트가 최근 요미우리의 '눈도장'에 삼엄한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는 흥미로운 소식을 게재했다.

이 신문은 해마다 탐나는 선수가 있으면 '거액의 돈다발'을 앞세워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요미우리를 '갖고파 병에 걸렸다'고 표현하며 "일본 야구계에선 '임창용도 요미우리의 수중에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야쿠르트 사령탑 경력이 있는 노무라 가쓰야 라쿠텐 감독도 올 시즌 후 임창용의 동향에 대해 "또 요미우리가 가져가지 않겠나"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올 시즌 임창용이 보여주고 있는 활약이라면 요미우리가 당연히 욕심을 낼 만하다. 임창용은 지난 3일 세이부전에서 1실점할 때까지 20경기(20.1이닝) 연속 무실점 퍼레이드를 벌이며 15세이브를 올려 센트럴리그 구원 2위를 달리고 있다. 그 1실점도 비자책점이어서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경이로운 '0'이다.

게다가 임창용은 사이드암으로서는 믿기 힘든 최고 160km의 광속구를 던질 정도로 일본 진출 2년차에 국내 전성기 때를 능가하는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그렇다면 야쿠르트와 기본 2년계약(3년째부터 옵션)을 체결한 임창용은 과연 올 시즌이 끝나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일본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메이저리그 팀들도 임창용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야쿠르트-세이부전에는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의 스카우터들이 구장에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임창용이 일단 일본 내에서 팀을 옮긴다면 요미우리가 될 공산이 크다. 대부분의 일본 선수들이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는 것을 선망할 뿐 아니라 야쿠르트의 간판급 용병 선수들이 고액의 돈다발 공세에 요미우리로 이적한 사례도 많았다. 제레미 파웰, 로베르토 페타지니, 세스 그레이싱어, 알렉스 라미레스, 디키 곤잘레스 등 특급 용병들이 야쿠르트를 거쳐 줄줄이 거인 군단에 합류했다.

현재 요미우리의 마무리는 160km대 광속구를 던지는 마크 크룬이 맡고 있다. 하지만 크룬은 제구력이 들쑥날쑥한데다 올 시즌이 끝나면 요미우리에서 퇴출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올 시즌엔 부상으로 2군도 다녀왔으며 공끝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야쿠르트 구단에서는 임창용에 대한 이런 설이 나돌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라시마 야쿠르트 구단 전무는 "왜 모두들 임창용의 계약 이야기만 묻는가. 아직 100경기 가량 시즌이 남아 있다. '어느 특정 구단'의 의뢰를 받았는가"라고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임창용은 내년에도 우리 팀에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3년 계약을 맺었다. 내년이 돼보면 알게 된다. '특정 구단'명은 밝히지 않겠지만, 팀을 옮기지 못하도록 수를 써놨다"고 요미우리를 의식한 강경한 발언을 했다.

아직 시즌 중반도 되지 않았고, 임창용의 시즌 후 거취를 현시점에서 판단하기에는 이른 듯하다. 하지만 임창용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시즌 내내 이어간다면 올 연말 쯤 그를 둘러싼 팀 잔류 및 스카우트 경쟁은 뜨거워질 것이 뻔하다.

야쿠르트는 임창용과 기본 2년에 3년째 이후에는 구단에 선택권이 있는 옵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연봉은 4천500만엔이지만 만약 요미우리로 옮기게 되면 연봉이 수억엔대로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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