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33, 요미우리)이 선발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7일 도쿄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제외됐다.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아리메여서 하라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에 의해 선발 기회를 얻지 못한 측면도 있지만 최근 34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 부진에 빠져 있는 것이 주요 요인이었다.
벤치를 지키던 이승엽에게 타격 기회가 왔다. 요미우리가 2-0으로 리드하던 6회말 가메이의 3루타와 아베의 몸에 맞는 공 등으로 2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9번 투수 도노 타석이 돌아오자 하라 감독은 이승엽을 대타로 기용했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나 이승엽은 라쿠텐의 3번째 투수 우완 고야마를 상대로 2-1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뒤 4구째 몸쪽 높은 직구(145km)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기회를 무산시킨 이승엽은 곧바로 다음 이닝 수비 때 구원투수 마이클 나카무라로 교체됐다.
이로써 이승엽은 최근 10경기서 35타석 연속 무안타의 심각한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3리.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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