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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본 추신수, ML 정상이 눈 앞


추신수(27)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중심타자로 확고히 자리를 굳히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이라고 말할 수는 없어도 트래비스 해프너의 부진과 부상으로 갑자기 4번타자로 기용되기 시작한 '견습 4번 타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추신수의 올시즌 성적은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 하다.

우선 17일까지 타율이 2할9푼9리(234타수 70안타)로 아메리칸리그 24위에 안타 70개로 에반 롱고리아(탬파베이 레이스), 마크 데로사(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함께 공동 20위에 올라 있다. 타점은 40개로 공동 21위.

하지만 크게 눈에 띄지 않는 분야에서 추신수의 가치는 더욱 빛이 난다.

우선 볼넷이 41개로 5위에 올라 있고 출루율이 4할1푼1리로 4위다. 출루율 1위는 4할6푼2리의 케빈 유킬리스(보스턴 레드삭스). 내로라 하는 강타자들이 줄줄이 추신수의 밑에 있다.

도루는 11개로 공동 13위. 하지만 올시즌 도루 실패가 아직 단 한 번도 없다. 도루 10개 이상을 기록한 타자 가운데 도루 실패가 아직 단 한 번도 없는 선수는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추신수와 버논 웰스(토론토 블루제이스 10개)뿐이다.

거기에 타석당 투구수는 4.19개로 아메리칸리그 6위.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끈질긴 승부로 상대 투수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팀내 성적을 보아도 추신수는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일곱명 중에서 타석당 투구수, 출루율, 도루에서 1위를 올라 있고 타격, 홈런, 타점에서는 모두 3위에 올라 있다.

기록을 종합할 때 추신수는 팀내에서는 없어선 안될 소중한 존재임을 알 수 있다.

아쉬움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4번타자로 주로 출전하며 홈런이 9개로 공동37위에 그치고 있다는 점과 그에 비해 삼진이 59개로 최다 삼진 11위에 올라 있다는 점이 불만이다.

추신수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삼진이 많다는 점을 인정하며 반드시 고쳐야 할 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마크 샤피로 단장은 "엄청난 파워를 갖고 있다"며 그가 장타를 노리다 삼진을 당해도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신수는 날이 더워지며 더욱 성적이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제 메이저리그 정상이 바로 눈 앞이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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