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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감독 '임창용 잡기 VTR 분석'


'임창용을 타도하기 위해서라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을 대회 2연패로 이끈 하라 다쓰노리(51) 요미우리 감독이 또 한 번 '사무라이의 칼'을 빼들었다. 이번 타깃은 한국대표팀 클로저이자 현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3)이다.

센트럴리그 1-2위에 랭크된 요미우리와 야쿠르트는 26일부터 도쿄돔에서 피말리는 선두 경쟁을 위한 3연전을 치른다.

선두 요미우리의 숙제는 마쓰오카-이가라시-임창용으로 이어지는 야쿠르트의 '필승계투조'를 어떻게 허무는가 하는 것이다. 역시 그 가운데서도 최대 관심사는 29경기(29.2이닝)서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을 기록 중인 임창용의 공략법이다.

'스포츠 닛폰'은 지난 25일자 인터넷판 석간에서 하라 감독이 "팀에 좋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선취점을 뽑아 주도권을 잡겠다"고 한 말을 인용하면서 "(요미우리) 락커룸에서는 올 시즌 8승을 올린 선발 다테야마, 수호신 임창용 등의 VTR 분석을 하면서 대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또 이 신문은 "하라 감독은 지난 교류전 폐막 후, 4일간의 공백기 동안 이승엽을 비롯 요미우리 타자들에게 철저한 실전 타격연습을 지시했다"고도 보도했다.

특히 요미우리는 이번 3연전을 앞두고 '임창용 대비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주전 마무리 클룬이 빠져 있는 요미우리는 후반부로 갈수록 불안한 만큼 선취점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 양상이 이어진다면 임창용으로 대표되는 야쿠르트 불펜 허물기가 승부의 관건이 될 수 있다.

때문에 하라 감독은 신인 오타는 물론이고 베테랑 이승엽에게까지 직접 특타 지도에 나서는가 하면, VTR을 통해 공략법을 연구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야쿠르트 또한 만만치 않다. 26일 첫판의 선발은 임창용과 '찰떡궁합'을 이루며 올 시즌 8연승, 지난해부터 14연승 중인 다테야마가 나선다.

하라 감독이 WBC에 이어 또 한 번 지도력을 발휘하며 선두를 다질 것인지, 또 임창용은 요미우리 강타선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이승엽과 임창용의 맞대결은 벌어질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도쿄돔으로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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