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프로야구 '투수 연봉킹'이자 주니치의 '수호신' 이와세 히토키(35)가 6년 연속 20세이브에 성공했다.
이와세는 지난달 30일 나고야돔서 열린 한신전에서 5-4로 앞선 9회에 등판,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20세이브째를 기록했다. 2사 3루 동점 위기에 몰려 진땀을 흘리긴 했으나 다카하시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이와세는 지난 2004년 마무리 투수로 전향한 후, 매년 20세이브 이상씩을 챙기며 확실한 스토퍼로서의 역량을 과시했다. 이는 고바야시 마사히데(전 지바롯데) 다음으로 좋은 성적에 해당한다. 고바야시는 메이저리그로 건너가기 전까지 2001년~2007년 7년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올렸다.
1999년 주니치에 입단한 이와세는 독특한 폼에서 뿌리는 정평난 슬라이더로 갖가지 기록들을 수립해왔다. 입단 이래 10년 연속 50경기 이상을 소화해낸 것도 대단하며, 2005년 10월1일 히로시마전(나고야돔)에서는 일본 최다 세이브 기록인 '46세이브'를 기록했다. 또 264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피홈런 '0'이라는 진기록도 세운 바 있다.
이와세는 20세이브를 올린 후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 피로는 쌓였을지 모르나, 그 테두리 안에서 또 헤쳐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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