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이 화끈한 홈런포로 롯데의 9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3차전에서 김현수의 만루포 등 홈런 4방에 힘입어 10-3 대승을 거둬 전날 2-14 대패를 깨끗이 되갚았다.
두산은 시즌 47승(2무36패)을 거두면서 위태롭던 선두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롯데는 믿었던 선발 송승준이 초반 홈런 4개를 허용하는 부진한 피칭 속에 패하면서 시즌 팀 최다연승 기록인 9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시즌 43패(47승)를 안았다.
두산 홈런포의 위력은 대단했다. 1회말 1사 후 고영민이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솔로포로 장식하더니 2사 후엔 김동주가 다시 솔로홈런을 터뜨려 2-0 으로 앞서나갔다.
롯데가 2회초 홍성흔의 솔로홈런으로 1-2로 추격하자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고영민이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3-1로 다시 달아났다.
두산은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서 김현수가 송승준으로부터 승부에 일찌감치 쐐기를 박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려 7-1로 크게 앞서나갔다.
이어 3회말에는 임재철이 또 송승준에게 2점 홈런을 뽑아내 9-1을 만들며 롯데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이후 두산은 5회말에 1점, 롯데는 7회초 1점을 뽑고 9회초에도 이인구의 솔로홈런이 터졌으나 승부의 흐름과는 무관했다.
두산 선발 홍상삼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실점의 호투로 시즌 8승(2패)을 따내면서 신인왕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반면에 롯데 선발 송승준은 3이닝 동안 홈런 4개를 포함해 6피안타, 4볼넷, 9실점하면서 조기 강판되는 수모와 함께 시즌 4패(9승)를 안았다. 두산전 6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조이뉴스24 /잠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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