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의 2년차 신예 홍상삼(19)이 팀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아울러 기세 좋던 롯데의 연승에도 제동을 걸었다.
홍상삼은 22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실점의 호투로 팀의 10-3 대승을 이끌었다.
홍상삼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8km를 기록했으며, 84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직구와 변화구의 비율을 6대4 정도로 가져가며 맞혀잡는 투구를 펼쳤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홍상삼은 위기 관리 능력에서 보다 성숙해졌음을 보여주었다.
팀이 1회말 고영민, 김동주의 홈런포로 2-0으로 앞서갔지만 2회초 롯데 홍성흔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1-2로 추격당했다.
계속해서 가르시아와 박기혁에게 볼넷,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의 추가실점 위기가 있었으나 박정준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한 차례 불을 껐다.
3회초에도 조성환,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홍성흔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고, 가르시아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또 한 차례의 위기를 스스로 막아냈다.
이어 4, 5회에는 각각 병살타를 유도해내는 등 롯데의 추격을 막아냈다.
결국 홍상삼은 롯데의 9연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팀의 선두 자리를 지켜내면서 시즌 8승(2패)째를 따냈다. 지난달 30일 히어로즈전 승리 이후 7월 들어 처음으로 승수를 보태는 기쁨도 안았다.
홍상삼은 경기 후 "롯데랑 경기를 하면 운이 따르는 것 같다. 목표 승수는 따로 정한 것은 없고 되는 대로 승리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잠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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