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가 2년 만에 내놓은 MBC 주말기획드라마 '보석비빔밥'(극본 임성한, 연출 백호민)이 포스터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나선다.
당초 '손짓'으로 알려진 임성한의 신작은 최근 '보석비빔밥'으로 제목을 변경했다.
'보석비빔밥'은 네 가지 보석(비취, 루비, 산호, 호박) 이름을 지닌 4남매 이야기를 다룬 홈드라마로 온갖 야채와 고기로 어우러진 맛있는 비빔밥처럼 시청자들의 가을 주말 안방을 책임지겠다는 당찬 각오가 담겨있다.

제작을 맡은 MBC 프로덕션의 김정호 부장은 "보석비빔밥은 비취, 루비, 산호, 호박 네 명의 자식들이 이야기다. 보석을 한꺼번에 모아놓으면 이쁘기만 하겠는가. 다른 것끼리 서로 부딪치면서 깨질 수도 있다. 부모 입장에서는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 그 자체가 비빔밥이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또 "가족 구성원들이 잘 조화를 이루면 멋진 데코레이션이 되겠고 엇박자가 나면 빛을 잃기도 한다. 보석비빔밥은 가족 구성원들 한 명 한 명에게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라며 타이틀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삼십 평생 호텔의 도어맨으로 근무한 아빠 궁상식에는 중견 배우 한진희가, 허영심 가득한 사고뭉치 엄마 피혜자 역에는 한혜숙이 캐스팅됐다.
겉으로는 반듯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돈많은 남자 만나서 인생 역전을 꿈꾸는 큰딸 비취 역에는 고나은이 캐스팅되었고, 남자 주인공으로는 이태곤이 캐스팅돼 고나은과 호흡을 맞춘다.
언니와 마찬가지로 지긋지긋한 가난을 탈출하는 건 성공한 남자를 만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는 둘째딸 루비 역에는 소이현이, 검사를 꿈꾸는 큰아들 산호는 이현진, 싸움짱 고등학생 막내아들 호박 역에는 신인 이일민이 캐스팅됐다.
MBC 주말특별기획 '보석비빔밥'은 '친구' 후속으로 9월 5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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